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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K팝 최초 국중박 공식 협업…박물관 분홍색으로 물들다

블랙핑크, K팝 최초 국중박 공식 협업…박물관 분홍색으로 물들다

블랙핑크가 미니 3집 'DEADLINE' 발매를 기념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국립중앙박물관과 대규모 공식 협업을 펼쳤다. 국립중앙박물관이 K팝 관련 공식 협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월 26일 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외벽이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분홍색 조명으로 물들었다. 박물관 내부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 걸린 대동여지도 앞 복도에는 'BLACKPINK WILL MAKE YOU'라는 글씨가 적힌 카펫이 길게 일(一)자로 깔렸다. 높이 7.5미터(받침대 포함 시 8미터), 너비 2.6미터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이 설치돼 낮에는 광개토왕비를 LED로 전시하던 공간을 신곡 청음 행사장으로 변모시켰다.

2월 26일 저녁 역사의 길 원형 공간에서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블랙핑크의 신곡을 미리 감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LED 기둥을 둘러싼 원형 구조물은 거대한 전광판으로 변모해 흘러나오는 신곡 리듬에 맞춰 감각적인 영상을 뿜어냈다. 지난해 7월 선공개된 'JUMP'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GO', 수록곡 'Me and my', 'Champion', 'Fxxxboy'까지 신보에 실린 5곡 전곡이 차례로 흘러나왔다.

블랙핑크, K팝 최초 국중박 공식 협업…박물관 분홍색으로 물들다

'JUMP'가 흘러나오자 전시장 벽면에는 분홍빛 파도가 일렁였고, 타이틀곡 'GO'에서는 흑백으로 전환돼 강렬한 빛과 소리의 소용돌이를 연출했다. 'Me and my'에서는 블랙핑크의 정체성을 보여주듯 분홍색과 검정색이 어우러졌고, 'Champion'에서는 광활한 우주의 한 장면처럼 펼쳐졌으며, 검은 배경에 알알이 박힌 별과 분홍색 구름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다.

블랙핑크, K팝 최초 국중박 공식 협업…박물관 분홍색으로 물들다

블랙핑크 네 멤버는 이번 협업을 통해 경천사 십층석탑, 금제 새날개모양 관모 장식, 금동반가사유상,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경주 부부총 금귀걸이, 백자 달항아리, 금동관음보살좌상, 청동 은입사 물가풍경 무늬 정병 등 국보급 유물 8종을 대상으로 음성 해설(오디오 도슨트)을 녹음했다. 이는 블랙핑크가 우리 고유 문화를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확장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협업은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박물관을 방문해 블랙핑크의 신곡과 멤버들의 오디오 도슨트를 체험할 수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번 10주년에 맞춰 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와 협업한 'Heritage Collection' 7종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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