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K팝 최초 국립박물관 협업 … 핑크 라이팅부터 오디오 도슨트까지

블랙핑크가 K팝 아이돌로서 처음 국립박물관과 대규모 정식 협업을 진행한다. 신곡 발매를 기념한 이 프로젝트는 음악과 문화유산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협업으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 × 블랙핑크' 프로젝트는 Feb 26부터 Mar 8까지 11일간 진행된다. 블랙핑크의 미니 3집 'DEADLINE'(Feb 27 발매)을 기념하는 행사로, 국립중앙박물관과 YG Entertainment, Spotify가 함께한다. 이는 국립박물관이 K팝 아티스트와 공간 자체를 활용해 공식 전면 협업을 실시하는 것이 처음이다.

행사 기간 국립중앙박물관 외벽은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핑크 컬러로 조명된다. 밤마다 특별한 야경을 연출하는 핑크 라이팅은 박물관 외관을 변신시킨다. 박물관 내부에는 블랙핑크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이 마련되고, 아트워크와 영상이 전시된다. 기존 박물관 투어와는 다른 분위기의 팝업 전시가 구성될 예정이다.

박물관 방문객들은 신곡 프리 리스닝 공간에서 'DEADLINE' 수록곡을 누구보다 먼저 들어볼 수 있다. 유물 감상 전후로 블랙핑크 신곡을 감상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음악과 문화유산을 한 번에 즐기는 색다른 관람이 가능해진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블랙핑크가 직접 참여한 오디오 도슨트다. 박물관이 선정한 8개 주요 문화유산에 대해 멤버들이 음성 해설을 제공한다. Jisoo와 Jennie가 한국어로, Rosé가 영어로, Lisa가 태국어로 녹음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관람객들은 블랙핑크의 목소리로 한국의 역사적 보물들을 소개받는다. 구체적인 유물 목록은 현장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오디오 도슨트는 국내외 K팝 팬과 박물관 방문객 모두에게 한국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채널이 된다. 블랙핑크의 음성 해설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젊은 세대와 외국인 팬들에게 문화유산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전통적으로 조용하고 엄숙한 공간으로 인식돼 왔던 만큼, 블랙핑크와의 협업은 박물관이 젊은 세대와 해외 K팝 팬들에게 다가가는 문화 실험이다. 블랙핑크 역시 음악 활동과 함께 한국 문화유산을 알리는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되며, K팝과 전통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사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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