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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4인, 3개월 내 동시 솔로 앨범 공개 — 글로벌 팝스타로의 전환

블랙핑크 4인, 3개월 내 동시 솔로 앨범 공개 — 글로벌 팝스타로의 전환

블랙핑크 멤버 4명이 지난 3개월간 거의 동시에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지수는 2월 미니앨범 'Amortage'를 공개했고, 로제는 12월 정규앨범 'Rosie'를 발표한 후 2025년 초 싱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리사는 3월 1일 앨범 'Alter Ego'를 내놨으며, 제니는 3월 7일 데뷔 앨범 'Ruby'를 선보였다. 블랙핑크는 지난 5년간 K-팝과 글로벌 주류음악 사이의 경계를 넘으며 그 어느 여성그룹도 성취하지 못한 기록을 수립했다. 2020년 이후 2개의 정규앨범을 발표했고 2022년 'Born Pink'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레이디 가가, 셀레나 고메즈, 카디 비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서방 음악계에 입지를 다졌으며, 5개의 핫 100 톱 40 진입과 다수의 그래미상 후보, 빌보드 뮤직 어워드, MTV VMA 수상으로 글로벌 아이콘의 지위를 확보했다. 2023년 코첼라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출연해 K-팝 그룹 중 처음으로 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솔로 활동은 각 멤버가 서로 다른 미국 주요 레이블과 계약한 결과다. 제니는 컬럼비아, 리사는 RCA, 지수는 워너, 로제는 애틀란틱 레이블 소속으로 분산되어 있으며, 각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개별적으로 데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7월 예정된 블랙핑크의 신규 월드투어 시작을 앞두고 제한된 시간 내에 솔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리사는 케이팝을 벗어나 글로벌 팝스타로의 정체성 전환을 뚜렷이 하고 있다. 'Alter Ego' 앨범 수록곡들에는 'Born Again', 'Rockstar', 'New Woman', 'FXCK UP THE WORLD' 같은 신생과 자기규정, 선언의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6월 공개한 'Rockstar' 뮤직비디오는 태국의 야와랏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태국 댄서들과 태국인 트랜스젠더 유명인들이 출연했으며, 방콕(BKK)과 태국어 표현을 가사에 담아냈다. 태국 제작팀이 참여한 이 작업은 한국 중심의 케이팝 틀을 벗고 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팝스타로의 위상 재구성을 드러낸다. 제니는 3월 7일 'Chicken Shop Date'에 출연해 라이언나를 우상으로 언급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라이언나를 앞에 두고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스타스트럭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편 리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언나를 '스웨그, 스타일, 음악, 무대 퍼포먼스'로 영감을 준 최고의 아티스트로 꼽았으며, 블랙핑크 오디션 당시 라이언나의 곡 'Take a Bow'를 부른 경험을 공유했다. 이 같은 동시 솔로 활동은 비틀스, 잭슨5, 스파이스 걸스, 원 디렉션 등 팝 음악사의 유명 그룹들이 메인스트림 성공 이후 솔로 프로젝트를 전개한 관례를 따른다. 다만 한 그룹의 전 멤버가 거의 동시에 개별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시도는 음악사에 드물다. 스포티파이는 제니의 'Ruby' 앨범 발표를 기념해 서울에서 200명의 팬을 초대한 청취회 'Rubify' 이벤트를 개최했으며, 앨범 감상과 제니의 개인적 일화, 머천다이즈 증정, 포토 기회 등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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