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제23회 한국음악상 K-팝 부문 석권

지난 26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23회 한국음악상에서 블랙핑크의 제니가 K-팝 부문의 최대 승자로 떠올랐다. 제니는 정규 앨범 'Ruby'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노래상' 후보에 올랐지만, 이 두 상은 각각 인디 아티스트 추다혜 차기스와 싱어송라이터 이찬혁에게 돌아갔다. 다만 제니는 K-팝 장르 부문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 'like JENNIE'로 최고 K-팝 노래상을 받고, 'Ruby'로 최고 K-팝 앨범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NCT의 마크, TWICE의 채영 등 후배 아이돌들을 제치고 승리했다. 한국음악상은 팬 투표나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수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한국 유일의 음악상으로, 음악 기자, 라디오 프로듀서, 대학 교수, 업계 베테랑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26개 부문에 걸쳐 순전히 음악적 성취를 평가한다. 올해는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11월 30일까지 발매된 음악이 심사 대상이었다. K-팝 스타들이 장르 부문에서 우승한 가운데, 시상식의 최고 영예는 대부분 한국 인디 씬의 뮤지션들이 가져갔다. 추다혜 차기스는 'SOSUMINJOK'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는 올해의 뮤지션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은 우희준이 받았으며, 그는 '공간이 넓은 집'으로 최고 얼터너티브 록 노래상도 함께 수상했다. 이찬혁의 '위험한 사랑'이 올해의 노래상(시상식 최고 싱글곡 영예)을 거머쥐면서 K-팝 세계와 한국 음악 비평 계층 사이의 드문 교집합을 보여줬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2월 15~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될 제32주년 한터뮤직어워즈의 예정도 담당했다. 한터글로벌은 이번 시상식이 'K-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며 K-팝을 넘어 K-컬처 전체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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