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리얼리 라이크 유' 역주행 성공…2024년 곡이 다시 살아나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발표한 지 1년이 넘은 곡으로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2024년 11월 발매한 정규 1집 '드립'(DRIP)에 수록된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가 최근 SNS와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기 상승세를 타며 각종 차트 순위권에 등장한 것이다. 이번 역주행의 시작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베이비몬스터 일본 팬콘서트 무대였다. 당시 공연에서 선보인 '리얼리 라이크 유' 퍼포먼스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됐고, 멤버들의 손동작과 제스처를 따라 하는 댄스 챌린지가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됐다. 손가락 하트, 사랑의 화살, '오케이'(Okay) 가사에 맞춘 'O'자 모양 포인트 안무 등이 챌린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인기를 확산시켰다. 팬들 사이에서는 "겨울 시즌에 듣기 좋은 포근한 곡", "밸런타인데이 시즌과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러한 호평이 차트 역주행으로 이어져 틱톡 코리아 뮤직 바이럴 50 차트에서 1위, 유튜브 뮤직 주간 인기곡 차트에서는 팀 자체 최고 순위인 50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도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 68위, 중국 도우인에서 관련 키워드 4위, 일본 라인뮤직 K팝 차트 5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역주행은 베이비몬스터의 음악방송 출연으로까지 확대됐다. 활동 공백기를 보내고 있던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리얼리 라이크 유'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2024년에 발매된 곡인데도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선물 같은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로 강렬한 힙합 곡과 퍼포먼스로 활동해온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무대에서 감성적인 분위기의 이지 리스닝 힙합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풋풋한 교복 착장과 하이틴 감성이 돋보이는 연출 속에서 포근하고 설렘 가득한 무대가 전개되자 팬들은 "베이비몬스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현상이 소속사의 기획 프로모션이 아닌 팬들의 자발적 유행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아이들, 키키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까지 챌린지 촬영에 참여하며 인기의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 여러분의 자발적인 관심과 사랑 덕분에 곡이 다시 주목받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발표된 지 1년이 넘은 곡이 다시 생명력을 얻은 이번 현상이 베이비몬스터의 다음 행보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국내 대중성을 한층 넓히며 친근한 이미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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