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2000억 원 이익금 비공시 혐의…3월 6일 기자회견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부정거래 혐의를 폭로해온 유튜버 A씨가 3월 6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혐의와 사모펀드(PEF)를 통한 지분 거래 차익을 공시하지 않은 혐의를 구체적 자료로 폭로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이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이 약 2000억 원의 이익금을 정산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하이브는 상장 이전 IPO를 위한 필수 절차인 지정 감사인을 신청하며 준비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방시혁 의장은 기존 투자자와 벤처캐피털(VC)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말했고, 이를 믿은 투자자들은 그의 지인이 설립한 PEF에 하이브 지분을 매도했다.
방시혁 의장은 해당 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받기로 하는 계약서를 작성했으나, 하이브의 증권신고서에 이를 게재하지 않았다. PEF는 상장 직후 하이브 주식을 대거 매각했고, 계약에 따라 방시혁 의장은 약 2000억 원의 이익금을 정산받은 것으로 금융 당국이 파악했다.
이러한 행위는 사기적 부정 거래에 해당한다. 50억 원 이상의 이익이 적발될 경우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으며, 이익의 3~5배에 해당하는 벌금형도 부과된다. 4000억 원의 부당이익이 모두 문제가 되면 최소 1조 2000억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기자회견에는 유튜브 채널 'K-Enter BigHit Archive' 운영자인 A씨와 변호인이 참석한다. A씨 측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방시혁 의장의 경영 및 자본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중대한 위법 행위 정황들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라며 "케이팝 산업의 투명성과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알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참석한 언론 매체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방시혁 의장은 최근 하이브 주식 71만1534주를 증여할 계획을 공시했다. 이는 그가 보유한 하이브 주식의 1.65%에 해당하며, 종가 기준 약 2700억 원 규모다. 증여는 무상으로 진행되며 하이브 외 1인에게 증여될 예정이다. 증여 완료 후 방시혁 의장의 하이브 지분율은 30.55%에서 28.90%로 낮아지지만 최대 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하이브는 54만6120주를 자기주식으로 취득하고, 나머지 16만5414주는 다른 1명에게 증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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