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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 경찰 소환 앞두고, 하이브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직면

방시혁 의장 경찰 소환 앞두고, 하이브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직면

하이브가 창사 이래 최대 리스크에 봉착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고발돼 경찰과 검찰이 동시에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15일 첫 경찰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7월 16일 방시혁 의장과 전직 임원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는 방 의장이 2019년 당시 하이브가 기업공개 준비 중이었음에도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이 지연될 것처럼 기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하이브 임원이 관여한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도 문제 삼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한국거래소 및 하이브 본사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논란의 발생 시기가 K팝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우려하게 한다. 방탄소년단 전 멤버가 지난 6월 병역 의무를 마치고 내년 봄 완전체 복귀와 월드투어 활동을 앞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이자 하이브의 최대 주주인 방시혝 의장이 본격 소환 조사를 앞두고 법적 공방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은 향후 창작 활동과 K팝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운신의 폭을 크게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해당 논란이 본격화된 지난 7월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하여 당사는 금융당국과 경찰의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당시 상장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방시혁 의장도 지난 8월 초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에서 "음악 산업의 선진화라는 큰 꿈과 소명 의식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그 과정 또한 스스로에게 떳떳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때로는 그 당당함이 오만함으로 비쳤을 수도 있었다는 점을 겸허히 돌아본다"고 입장을 표했다. 또한 "금융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여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하여 상세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이브 상장 과정을 둘러싼 평가는 양분되어 있다. 정부당국은 방 의장 및 전 임원 등이 기존주주를 기망하고 사모펀드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IB) 업계는 당시 빅히트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이 각자 펀드만기와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지분 처분을 요청한 측면도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당시 빅히트엔터의 주요 아티스트가 방탄소년단 한 그룹뿐이었고 전원 군복무를 앞둔 상황이었기에 위험회피 전략의 일환이었다는 설명이다. 가요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가 K팝 글로벌 수익 창출에 그림자를 드릴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오너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아티스트들의 활동, 콘텐츠 제작, 해외 활동 모두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K팝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 확보라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하이브가 기업 준법 경영 강화를 위한 책임 있는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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