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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태로 드러난 K-POP 템퍼링…음악협회 차트 제외 검토

민희진 사태로 드러난 K-POP 템퍼링…음악협회 차트 제외 검토

민희진 전 어도어(ADOR) 대표와 하이브(HYBE) 간의 경영권 분쟁이 K-POP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면서, 한국음악콘텐츠협회(KMCA)가 관련 기획사와 아티스트의 차트 제외를 검토하기로 나섰다. KMCA는 12월 13일 성명을 통해 "대중음악산업의 근간을 위협하는 탬퍼링 근절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하고, 템퍼링 의혹이 제기된 기획사 및 관련 아티스트의 앨범·음원 판매량을 써클차트 집계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템퍼링은 스포츠 용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부 기획사나 프로듀서가 경쟁사의 아티스트를 영입하려고 시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KMCA는 특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탐퍼링 의혹은 그 진위여부를 떠나 탐퍼링이 대중음악산업계에 얼마나 만연한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는 피프티피프티 사건 등 최근 불거진 여러 탐퍼링 의혹을 종합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써클차트의 판매량 데이터는 KBS 2TV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 8개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과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마마 어워즈', '골든디스크 어워즈' 같은 국내 대중음악 시상식에 활용된다. 이는 K-POP 산업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표다.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는 지난 7개월간 경영권 다툼과 표절, 근로 환경 등 여러 주제로 공방을 벌여왔다. 4월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찬탈 시도'를 주장하면서 촉발된 이 분쟁은, 8월 27일 어도어 이사회가 민희진 대표 대신 김주영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사실상 민 전 대표가 해임되는 형태로 전개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11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11월 29일 0시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멤버들은 11월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 2주 내에 계약 위반 사항을 시정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면피식 답변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가 "음악을 프로듀싱할 뿐만 아니라 뉴진스를 만들어준 사람이며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며 민 전 대표 지지를 명확히 했다. KMCA는 민희진 전 대표에게 탐퍼링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뉴진스를 향해서는 전속계약의 충실한 이행과 기획사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사법부 판단 대기를 요청했다. 국회와 정부에 대해서는 대중음악산업계의 질서 유지와 건전한 상관행 정착을 위한 법령 정비와 제도 도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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