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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코첼라 공연 논란, 멤버 보컬 능력 비판과 협박 사건까지

르세라핌 코첼라 공연 논란, 멤버 보컬 능력 비판과 협박 사건까지

하이브 산하 소스뮤직 소속의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의 공연을 놓고 논란에 휘말렸다. 데뷔 불과 1년 반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으나 일부 팬들의 비판이 고조되면서 심각한 상황으로 번졌다. 르세라핌은 4월 13일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사하라 스테이지에 올라 40분간 10곡을 선보였다. 데뷔곡 'Fearless'를 비롯해 'Antifragile', '이브, 프시케, 푸른 수염의 아내' 등 대표곡을 공연했으며, 신곡 '1-800-HOT-N-FUN'을 이 무대에서 처음 선보였다. 곡 'Unforgiven'에서는 이 곡에 피쳐링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Nile Rodgers)와 무대를 함께했다. 그러나 공연 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음악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현지 음악 전문 매체인 NME와 빌보드는 르세라핌의 공연을 성공적이라 칭찬했지만, 온라인에서는 기대 이하의 공연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멤버들의 보컬 능력에 대한 비판이 집중됐다. 메인 보컬 허윤진과 리드 보컬 김채원을 제외한 세 명의 멤버(카즈하, 홍은채, 사쿠라)의 보컬이 불안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격렬한 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들 멤버의 작은 목소리는 밴드 사운드에 묻혔고, 음정도 불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보컬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피날레를 장식한 곡 'Fire In The Belly'에서는 다섯 멤버 모두 일제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비판은 더욱 심화되었다. 일부 팬들은 네티즌들의 비판을 담은 유튜브 영상과 숏폼 영상을 재생산하며 음정 이탈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심지어 일부 극단적인 개인들은 르세라핌 멤버들을 향해 강간 위협과 살인 협박까지 일삼았다. 르세라핌 팬덤 '피어낫(FEARNOT)'은 팬들에게 "이것이 데뷔 2년 미만의 어린 아이돌의 안녕을 지키는 방식인가"라고 물음을 제기하며 멤버들을 옹호했다. 멤버 사쿠라는 험악한 여론을 의식한 듯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일본어로 의견을 공개했다. 그녀는 "코첼라 준비부터 공연까지 정말 많이 배웠다. 데뷔 2년 미만이면서 투어도 한 번뿐인데 코첼라 무대에 올라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뿌듯했다"며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오히려 비판을 거세지게 했다. 온라인에서는 "르세라핌 대신 이 팀이 코첼라에 가야 한다"는 댓글이 다른 아이돌 그룹의 댄스 라이브 영상에 자주 올라왔다. 특히 르세라핌이 최근 국내 음악 방송의 앵콜 무대에서 여러 차례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상태였기 때문에 비판이 더욱 거셌다. 비판은 르세라핌을 넘어 소속사 하이브까지 확대되었다. 하이브 산하 또 다른 신인 그룹 아일릿도 최근 국내 음악 방송에서 멤버들의 가창력 부족으로 유사한 논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K-POP 산업이 글로벌 무대로 확대되면서 야외 페스티벌의 특수성과 공연 기획의 중요성을 간과한 측면을 지적했다. 코첼라는 동일한 라인업으로 2주에 걸쳐 진행되는 구조로, 르세라핌은 4월 20일 두 번째 코첼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과 팬들은 르세라핌이 첫 번째 공연의 비판을 바탕으로 보완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데뷔 초기 압박 속에서 신인 그룹이 어떻게 역경을 극복할지가 K-POP 산업 전체의 과제로 남겨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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