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APT' 빌보드 8위로 K-pop 여성 신기록…BRIT Awards 최초 수상

블랙핑크의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APT.'로 K-pop 역사에 두 가지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로제는 10월 29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APT.'로 8위에 데뷔하며 K-pop 여성 아티스트가 달성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블랙핑크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발표한 '아이스크림'이 13위에 오른 것이 기존 최고 기록이었으나, 로제의 'APT.'는 이를 경신했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에 한정하면 더욱 주목할 만한 성과다. 제니가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 협업한 미국 드라마 'The Idol' OST '원 오브 더 걸스'로 기록한 51위, 로제의 'On The Ground'(2021년)와 리사의 'ROCKSTAR'(2024년)가 각각 70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사상 처음 핫 100 10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BTS 지민의 'Like Crazy', 정국의 'Seven', PSY 이후 K-pop 아티스트 중 핫 100 톱 10 진입 다섯 번째 사례다. 'APT.'는 비점 아일리시의 'Birds Of A Feather'(3위), 사브리나 카펜터의 'Espresso'(5위) 등 쟁쟁한 곡들과 함께 톱 10에 올랐으며, 빌보드 글로벌 200 싱글 차트에서는 1위로 데뷔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4위로 진입했으며, 음악 비디오는 2억 뷰를 향해 가고 있다. 또한 Spotify 미국 차트, iTunes 40개국 노래 차트, 중국의 QQ Music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로제는 SNS를 통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라며 '꿈이 현실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APT.'의 성공은 2월 28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46회 BRIT Awards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 로제는 'APT.'로 국제 노래상(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을 수상하며 K-pop 아티스트 최초로 BRIT Award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 소감에서 로제는 'APT.' 협력자인 브루노 마스에게 '이 상을 우리 둘 다를 대신해 받고 있다. 나의 가장 큰 멘토이자 좋은 친구인 당신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고, 블랙핑크 멤버 제니, 지수, 리사에게 'I love you guys so much. Thank you for always inspiring me'라고 감사를 전했다. BTS가 2021년과 2022년 국제 그룹상(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에 노미네이트된 것과 블랙핑크가 2023년 국제 그룹상에 노미네이트된 것과는 달리, 로제의 수상은 K-pop 아티스트가 실제로 BRIT Award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APT.'는 1982년 톤 베이질의 'Mickey'의 일부 변조된 구절을 차용한 곡으로, 한국의 인기 있는 음주 게임 아파트(apartment)의 약자를 제목으로 삼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간단한 구조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PT.'는 로제가 2024년 12월 발표할 솔로 정규 1집 'rosie'의 선공개곡이다. 'rosie'에는 로제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12곡이 담길 예정이다. 블랙핑크의 모회사 YG Entertainment Inc.는 'APT.'의 성공으로 로제 협력사 YG Plus Inc.의 주가가 10월 18일 발매 이후 142.16% 급등했다고 밝혔으며, YG Entertainment가 2025년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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