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탈퇴...서태지 이후 22년 만

BLACKPINK의 로제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와의 신탁 계약을 종료했다. 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제는 지난해 10월 31일 신탁 해지를 신청했고, 지난달 31일 계약이 최종 종료되었다. 유명 가수의 협회 탈퇴는 2003년 서태지 이후 22년 만이다. 로제의 저작권은 앞으로 미국의 애틀랜틱 레코드가 관리하게 된다. 로제는 지난해 9월 워너뮤직그룹 산하 레이블인 애틀랜틱 레코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아파트'로 전 세계적 성공을 거두었다. 업계는 로제의 탈퇴 이유를 그의 변화된 활동 무대와 비용 효율성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로제의 저작권은 한국과 미국에서 따로 관리되었는데, '아파트'의 성공으로 해외 활동이 국내를 상회하게 되면서 저작권을 미국에서 일괄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음악저작권 관리 체계가 국내와 다르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는 방송, 공연, 노래방, 전송 등 모든 분야의 저작권을 한음저협이 일원 관리하지만, 미국은 권리별로 관리하는 단체가 분리되어 있다. ASCAP(미국음악저작권협회)와 BMI(방송음악협회) 같은 단체들이 권리를 세분화하여 관리해 더 정교한 수수료 구조를 제공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저작권 수령 절차가 빨라 수수료도 적게 부과된다. 로제는 솔로 활동과 함께 BLACKPINK의 활동도 계속한다. BLACKPINK는 올해 7월부터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이 투어를 통해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런던의 웸블리 공연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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