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최성원,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우리 노래 전시회' 40년 만에 리부트

1985년 발매돼 한국 대중음악에 새바람을 일으킨 '우리 노래 전시회'가 40년 만에 리부트된다. 음반제작사 제스토리는 2026년 1월 5일 '우리 노래 전시회' 리부트 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원조 프로듀서인 들국화의 최성원이 이번 리부트 앨범도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1985년 발매된 1집은 당대 음악과 구별되는 신선한 사운드로 가요계에 새바람을 일으켰으며, 2018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음반'에 선정됐다. 이 앨범은 전인권과 이광조, 어떤날 등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가수들이 이를 계기로 이름을 알리며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이번 리부트 앨범은 '삶과 생각'을 주제로 신진 가수들이 부른 노래 11곡으로 구성된다. LP 사이드A에는 레이디 온 더 힐의 '다시 서울로', 오연준의 '서귀포 돌고래', 인태은의 '아주 조금만', 방승철의 '한라산-독수리를 보내며', 정유진의 '기억해둔 제주'가 수록되며, 사이드B에는 김훨의 '가을 꽃에게', 한국대중음악상을 받은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의 '생각은 자유', 박환의 '주막에서', 데보라의 '사람의 풍경', 한가은의 '딱좋은 하루', 양지원의 '그댄 왠지 달라요'가 담긴다. 수록곡은 신진 가수의 자작곡과 최성원 등이 작곡한 노래로 이뤄졌으며, 최성원, 류권하, 방승철, 이재정 등이 작곡자로, 유용기, 최선영 등이 노랫말로 참여했다. 최성원은 후배 음악가들을 향한 헌정의 마음을 강조했다. 그는 "젊은 후배들이 세계를 움직이는 K-Culture에 크게 기여했다"며 "아이돌, 밴드, 솔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후배 100명에게 앨범과 감사 편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원은 "1985년 당대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낯선 소리로 세상에 나왔던 1집은 문화적으로 신선한 감흥을 주었다"며 "40년이 지난 요즘도 그 감수성을 이어받은 젊은 뮤지션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노래 전시회'가 어쩌면 '오래된 미래'의 음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성찰했다. 그는 또한 "놀이처럼 시작한 '우리 노래 전시회' 만들기의 결실은 사실 꽤 알찼다"면서 "이광조, 전인권(들국화), 시인과 촌장(하덕규 함춘호), 조동익, 장필순, 이병우, 박학기, 김현철 등 여러 면에서 차원이 다른 새로운 뮤지션의 행보에 든든한 발판이 되어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음악평론가 신현준 성공회대 교수는 "한시절을 깨웠던 언더그라운드 음악사의 기념비적 시작이 40년 만에 엉뚱하고 우아하게 되돌아왔다. '제주도의 푸른밤'에서 '다시 서울로'로 이어지는 삶의 성찰을 포크의 서정, 팝의 세련미, 인디의 감성으로 다채롭게 수놓았다. 이 시대 거장이 지휘한 감각적인 전시, 듣는이에게 '딱 좋은 하루'를 선사하는 필살의 키워드, 사십년 오감도"라고 평했다. 리부트 앨범은 LP와 디지털 음원으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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