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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 만에 K-pop 주류 진입…플레이브, 10분 만에 콘서트 전석 완매

데뷔 1년 만에 K-pop 주류 진입…플레이브, 10분 만에 콘서트 전석 완매

가상 K-pop 그룹 플레이브(PLAVE)가 데뷔 1년 만에 실물 아이돌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K-pop 주류로 자리 잡았다. VLAST가 제작한 플레이브는 실시간 그래픽과 게임 엔진 기술을 활용한 5인조 버추얼 보이밴드로, 만화 스타일의 캐릭터로 구성됐다. 플레이브의 음반 판매 성과는 실물 아이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2023년 3월 12일 공식 데뷔 후 발표한 첫 싱글 앨범 'Asterum'은 전 세계 138,000장 이상 판매되었으며, 유튜브에서 '워터 포 유' 뮤직비디오는 7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지난 8월 발표한 두 번째 EP 'Asterum: The Shape of Things to Come'은 275,000장 이상 판매되었고 한국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2월 말 발표한 세 번째 미니 앨범 'Asterum: 134-1'은 발매 첫 주 56만장을 돌파했으며, 수록곡 전곡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콘서트 티켓팅에서도 플레이브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4월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첫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의 선 예매 티켓은 19일 밤 예매 오픈 후 정확히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번 선 예매에는 최고 7만여명이 동시에 접속하며 치열한 티켓팅 경쟁을 벌였다. 블래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실물 아이돌에게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플레이브의 성장 과정은 초기 회의론을 극복한 사례로 평가된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플레이브는 단순한 가상 아이돌에 대한 호기심으로 취급됐으며, 데뷔 초기에는 제대로 된 곡을 제공하는 프로듀서조차 없었고 콘서트 대관도 어려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2023년 9월 MBC '아이돌 라디오 콘서트'에 약 5,000명의 팬덤 '플리'가 몰리면서 가상 아이돌로서의 한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올해 3월 11일에는 데뷔 1년 만에 MBC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해 버추얼 아이돌 최초 지상파 음악방송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레이브의 성공을 전형적인 K-pop 성공 공식으로 분석한다. 플레이브는 K-pop 아이돌처럼 자신들의 곡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대중적 요소를 담은 '이지 리스닝' 곡풍과 개성 있는 서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멤버 노아는 쇼케이스에서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곡에 대중적 요소를 많이 넣는다"며 "가사에 저희 서사도 많이 담으려고 하는데 그 점을 (팬들이) 좋아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플레이브는 매주 두 차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면 접촉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보완하는 과정이 오히려 팬덤 확장의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티스트와의 비대면 소통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부 팬덤은 라이브 방송에서 발생하는 지연 현상조차 일종의 재미 요소로 받아들이며 아이돌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듯 응원하고 있다. 가상 아이돌은 열애설이나 마약 같은 탈덕을 유발하는 사건사고에서 자유롭다는 장점도 갖췄다. 팬들은 마음 놓고 즐길 수 있고, 소속사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는 "기술적 한계가 가장 큰 건 라이브 콘서트"라며 "퀄리티를 높여 최종적으로는 월드투어를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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