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5명 전원, 법원 판결 받아들여 에이도 복귀 결정

K팝 그룹 뉴진스가 에이도(Ador)와의 계약 분쟁에서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이고 전원 복귀를 결정했다. 하니, 다니엘, 민지는 12일 성명을 통해 "신중한 논의 끝에 에이도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혜인과 해린이 앞서 "법원의 최근 판결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는 성명을 발표한 후 불과 수 시간 뒤의 발표였다. 분쟁의 시작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2년 7월 결성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5명 전원이 에이도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그룹은 미스매니지먼트와 직장 내 부당 대우를 이유로 들었으며, 특히 멘토이자 에이도 최고경영자(CEO)인 민희진의 복직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2024년 4월 HYBE가 민희진을 상대로 자회사 독립 시도 혐의로 내부 감시를 시작했고, 8월 그를 해직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뉴진스는 에이도가 "신뢰 관계를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강경하게 맞섰다. 그러나 지난달 한국 법원은 2029년까지 유효한 뉴진스의 계약이 계속 유지된다고 판결했다. 그룹은 항소할 계획을 밝혔지만, 결국 법적 투쟁을 포기하고 복귀를 결정한 것이다. 복귀 결정 발표 시점은 특이했다. 하니와 다니엘, 민지는 성명에서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뉴스 전달이 늦어졌다"면서 "에이도의 미응답으로 별도 성명으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진스의 법적 대리인은 BBC와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이 사건은 K팝 업계에서 "노예 계약"으로 불리는 장기 계약의 폐해를 드러낸 전례 없는 사례였다. 그룹이 주장했던 미스매니지먼트와 조직 내 신뢰 파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적 패배가 이들의 복귀를 강요한 형국이다. 뉴진스는 "진심 어린 음악과 공연으로 계속 인사드리겠다"는 약속을 남기며 에이도 산하에서의 재출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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