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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1년여 전속계약 분쟁 마무리하고 어도어 복귀 선언

뉴진스, 1년여 전속계약 분쟁 마무리하고 어도어 복귀 선언

그룹 뉴진스가 1년여에 걸친 전속계약 분쟁을 마무리하고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한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의 경영권 갈등에서 비롯된 이번 사태는 법정 공방으로 번지며 K팝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분쟁의 시작은 지난 2024년 4월이었다. 하이브가 내부감사를 통해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발발했다. 민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뉴진스 차별 대우, 그룹 아일릿과의 유사성 문제를 토로했으며,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임원진을 폭로했다. 이어 하이브는 같은 해 8월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뉴진스는 직접 나서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다. 어도어 측은 대표이사직 복귀는 불가능하나 사내이사 임기 연장 및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보장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민 전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해 10월 이를 각하했고, 어도어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안을 부결했다. 분쟁은 점점 심화되었다. 지난해 9월 뉴진스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멤버 하니가 겪은 따돌림 의혹을 공개했다. 하니는 하이브의 다른 그룹 매니저가 "무시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으며, 뉴진스는 이와 함께 민 전 대표 복귀와 기존 어도어로의 복귀를 요구했다. 지난해 10월 하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언급했으나, 11월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뉴진스는 내용증명을 보내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같은 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으며, 새로운 그룹명 NJZ(엔제이지)를 발표하고 해외 공연 및 신곡 발매를 강행하기도 했다. 이에 어도어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멤버들의 독자적 활동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 3월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뉴진스의 독자적 활동을 금지했다. 뉴진스 측의 이의신청과 항고가 모두 기각되면서 멤버가 독자 활동 시 위반행위 1회당 10억 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간접강제 결정이 내려졌다. 결국 뉴진스는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어도어의 승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어도어가 민희진을 해임한 사정만으로 뉴진스에 대한 매니지먼트 공백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민희진에 대한 뉴진스의 높은 신뢰만으로 어도어가 민희진에게 대표이사직을 보장하는 게 중대한 의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심 결과 발표 후 어도어 측은 "정규 앨범 발매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며 "아티스트와의 논의를 통해 팬 여러분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어도어 측은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복귀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하며, 1년여의 긴 공방은 막을 내렸다. 이제 뉴진스가 어떤 음악과 활동으로 돌아올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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