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전원 어도어 복귀, 1년 분쟁의 종료

아이돌 그룹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소속사 어도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24년 11월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지 1년 만의 결정이다. 어도어는 2025년 11월12일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두 시간 뒤 민지, 하니, 다니엘도 입장문을 내어 "최근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쟁의 발단은 2024년 4월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회사 하이브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혐의를 제기하며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후 해임하려고 하자, 민 대표는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하이브가 2024년 8월 민 대표를 해임하자, 뉴진스 멤버들은 같은 해 11월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어도어의 의무 위반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멤버들은 엔제이지(NJZ)라는 이름으로 독자 활동을 시작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2024년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본안 소송 결론 전까지 뉴진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법원은 가처분 사건과 1심에서 모두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뉴진스 멤버들은 2025년 11월13일 자정까지인 항소 기한을 하루 남기고 복귀를 결정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재판은 국제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분쟁은 일반적으로 소속사가 소속 아티스트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케이팝 산업을 뒤흔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분쟁 종료와 함께 겹경사를 맞이했다. 멤버들은 지난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에서 '트렌드 오브 더 이어' K-팝 그룹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1년간 매달 진행된 '트렌드 오브 먼스'의 합산 결과로 뽑히는 영예로서, 글로벌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뉴진스는 2022년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데뷔곡 'Attention'과 'Hype Boy'를 비롯해 'Ditto', 'OMG', 'Super Shy', 'ETA', 'How Sweet', 일본 데뷔 싱글 'Supernatural' 등 곡을 낼 때마다 국내외 차트를 강타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뉴진스의 전곡 합산 누적 재생수는 69억 회를 넘는다. 뉴진스의 곡들은 여전히 국내외 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그룹의 음악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뉴진스는 작년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그랜드 아티스트'를 포함해 2관왕을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 역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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