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K팝 사상 13년 만에 영국 1위 석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K팝 역사상 13년 만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K팝 곡이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한 지 13년 만의 쾌거다.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골든'은 네 번째 주간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화면의 애니메이션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것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훈련한 작곡가 이재, 한국계 미국인 싱어 오드리 나나, 한국 태생 미국 아티스트 레이 아미가 참여했다. '골든'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보였다. 1주일 간 1위를 유지한 후 2주차에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이전 28주 장기 점유곡인 알렉스 워렌의 'Ordinary'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01년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Bootylicious' 이후 24년 만에 걸그룹 곡이 빌보드 핫100 1위에 도달한 역사적 성과다. 영화는 6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후 불과 2개월 만에 스트리밍 서비스 역사상 최다 시청 영화로 우뚝 섰다. 현재까지 2억3,600만 뷰를 기록하며 이전 기록 보유자인 '레드 노티스'(2억3,090만 뷰)를 뛰어넘었다. 음악 스트리밍 차트에서의 지배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빌보드 스트리밍송 차트의 상위 10곡 중 7곡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이 차지하며 70%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나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같은 톱 아티스트들도 거의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골든' 외에도 '유어 아이돌', '호우 잇츠 던', '소다 팝', '왓 잇 사운즈 라이크', '프리', '테이크다운' 등 다양한 사운드트랙 곡들이 상위권을 점유했다. 영국 차트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력은 광범위했다. 같은 영화의 악당 그룹인 사자 보이즈의 곡들이 4위와 6위에 진입했고, 트와이스의 '테이크다운'과 '스트래티지'도 각각 27위와 39위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JUMP'는 29위, 스트레이 키즈의 'Ceremony'는 37위에 기록되면서 K팝 곡들이 영국 차트 전반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빌보드 Top Movie Songs 차트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우위는 절대적이었다. 7월 2025년도 차트에서 10개 곡 중 8개가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으로 채워졌으며, 상위 7곡을 모두 독점했다. '골든'은 7월 한 달간 1억890만 스트림과 1만7,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이 성공을 통해 K팝 신드롬과 애니메이션의 결합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영화는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입소문과 팬들의 자발적 홍보로 성장했으며, 이는 '겨울왕국'의 성공 사례와 유사한 흐름이다. 현재 후속작 준비가 진행 중이며, 극장 싱어롱 상영회와 공식 굿즈 출시를 통해 팬층을 확장할 계획이다. 영국 벨파스트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특별 K팝 댄스 클래스가 열리며, 지역 대학의 K팝 동호회가 중심이 되어 한류 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팬들은 "2015년만 해도 K팝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전문점도 생겼다"며 장르의 글로벌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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