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사적 성공...허구의 그룹 HUNTR/X 그래미 후보 등극

허구의 케이팝 걸그룹이 음악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출연한 3인조 애니메이션 그룹 HUNTR/X가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케이팝 걸그룹이 그래미 역사상 처음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이뤘다. HUNTR/X는 성악가 EJAE, Audrey Nuna, REI AMI가 목소리를 담당한 Rumi, Mira, Zoey 세 멤버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올 11월 녹음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로부터 올해의 노래상과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을 포함한 여러 부문에서 그래미 후보 지명을 받았다. 영화는 6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순식간에 문화적 현상이 되었다.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오리지널 영화가 됐고, 넷플릭스는 자신의 스트리밍 전략을 깨고 한정 싱어롱 극장 개봉을 단행했다. 극장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불과 2주 후 스퀴드 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콘텐츠가 되었다. 음악 측면에서의 성과는 더욱 괄목할 만하다. 영화 공개 후 천천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사운드트랙은 9월과 10월 빌보드 200에서 2주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수록곡 'Golden'은 8월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라 8주간 1위를 유지했으며,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18주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사운드트랙의 성공은 역사적 기록도 수립했다. 'Golden' 외에도 'How It's Done', 'Your Idol', 'Soda Pop' 등 4곡이 동시에 핫 100 톱10에 올라, 사운드트랙 역사상 처음으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HUNTR/X의 성악가들은 글로벌 슈퍼스타 배드 번지와 함께 새턴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했고,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도 공연을 펼쳤다. 행정 뮤직 프로듀서 Ian Eisendrath는 'Golden'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래가 먹혀들기 위해선 특정 요소들이 필요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2025년 영화 음악이 얼마나 큰 문화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위키드의 뮤지컬 넘버부터 Sinners의 블루스 및 포크 곡, F1: The Movie 같은 팝스타 콜라보까지 영화 음악들이 올해 가장 큰 문화적 순간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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