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대급 스트리밍 신기록 경신…OST 빌보드 차트 장악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스트리밍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연달아 경신하며 글로벌 한류 신드롬의 중심이 되고 있다. 6월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K-pop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악귀를 물리치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영화다.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으나 서울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를 충실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개 50일 기준 전 세계 1억5,880만 명의 시청자가 총 2억6,460만 시간을 시청했으며, 넷플릭스 영화 사상 4번째로 많이 시청된 영화가 됐다. 특히 넷플릭스의 가장 인기 있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로 등극했으며, 5주 이상 연속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는 전무후무한 '스테이파워'를 보이고 있다. 8월 5일 미국 일일 차트에서 1위를 탈환했고, 4일 연속 최고 자리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OST도 차트를 장악했다. 헌트릭스의 타이틀곡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주 연속 2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 7월 26일 자 차트에서 4위까지 올라 애니메이션 OST 신기록을 경신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골든'이 스포티파이 미국 일간 차트에서 여성 가수가 부른 노래 중 최초로 1위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에 나온 K-pop 영국 공식 차트 1위이기도 하다. 영화 속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곡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9위에 올라 톱 10에 진입했다. 7월 5일 차트 진입 당시 77위였던 이곡은 4주 만에 9위까지 상승하는 급등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소다 팝', '테이크 다운', '하우 잇츠 던' 등 여러 곡이 빌보드 차트에서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4일에는 미국 애플뮤직에서 '골든'이 실시간 차트 1위를, '유어 아이돌'과 '소다 팝'이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OST는 '골든'을 포함해 77억4,200만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며 2025년 최고 성과 영화 사운드트랙이 되었다. 이는 디즈니 '엔칸토'의 '우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이후 가장 높은 성과이며, '바비'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사운드트랙이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한국 문화의 충실한 재현이 있다. 영화는 서울의 풍경, 한국식 목욕 문화, 국밥 같은 음식, 조선시대 왕실의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글로벌 분석 기관 패럿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케데헌'은 2025년 스트리밍 오리지널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글로벌 수요 정점에 도달했다. 공개 첫 주에 20개국에서 '특별한 수요'에 도달했으며, 미국에서 최고 인기를 얻었고 아시아 시장 4곳이 톱 10에 진입했다. 넷플릭스는 이 성공에 힘입어 시리즈 2편뿐만 아니라 실사화 영화, 뮤지컬 제작도 논의하고 있다. 완구 등을 포함한 상표권 단독 출원도 진행 중이다. 업계는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디즈니 같은 종합 문화 콘텐츠 회사로의 진화를 시도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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