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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대급 글로벌 성공 기록…OST '골든' 영국·미국·한국 차트 석권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대급 글로벌 성공 기록…OST '골든' 영국·미국·한국 차트 석권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역대급 성공을 거두고 있다. 6월 20일 공개 이후 누적 2억 2,0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로 등극했다. 시청수로는 1억 3,240만 회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시청 패턴이다. 대부분의 스트리밍 콘텐츠가 초기 2~3주 이후 급격히 하락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5주차에 2,580만 시청수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주차 920만 회에서 시작해 2주차 2,420만, 3주차 2,270만, 4주차 2,420만을 거쳐 5주차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세계 케이팝 팬덤의 지속적인 입소문과 높은 완성도로 재시청과 신규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의 성공은 음악으로도 입증됐다. 영화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HUNTR/X)의 곡 '골든'(Golden)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의 K팝 차트 정상이다. '골든'은 발매 6주 차에 정상을 차지했으며,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국내 멜론 월간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7월 일간차트에서 18일간 1위를 점령했다. '골든'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더블랙레이블의 테디와 24 등이 작곡에 참여했다. 영화의 OST는 '골든' 외에도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등 총 8곡이 3주 연속 빌보드 핫 100에 동시 진입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유어 아이돌'이 10위, '소다 팝'이 11위, '테이크다운'(TAKEDOWN)이 63위를 차지했다. 이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차트 성공이 "마치 꿈처럼 느껴진다"며 "서핑을 처음 할 때 큰 파도가 밀려오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한 달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명이 늘어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는 그는 "지금 우리는 희망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 곡은 매우 희망적이고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전달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영국 오피셜 차트 CEO 마틴 탤벗은 "지난 2012년 10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국에서 최초 1위 K팝이 된 지 13년이 흘렀다"며 "이번 주는 전 세계를 지배하는 한국 장르의 또 다른 획기적 순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영화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의 공동 연출로,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 K팝 3인조 아이돌 그룹이 악령과 싸우는 내용을 담으면서도 서울의 도시 풍경, 한국 음식, 일상 생활 습관 등 한국 문화 요소를 세심하게 담아냈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의 폭발적 성공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확장을 추진 중이다. 3부작 애니메이션 영화 트릴로지로 완성하고, 실사 영화 리메이크, 뮤지컬 버전, TV 시리즈, 스핀오프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확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처음부터 엄청난 성공을 거뒀고 관객들이 영화와 음악에 빠져 있어 장기적인 흥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 단계에서 이 작품이 어디로 나아갈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쏟아 부은 수십억 달러 투자가 드라마를 넘어 새로운 영역에서도 폭발적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특히 디즈니가 거의 한 세기 동안 독점해온 가족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실질적인 도전자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업계의 판도 변화까지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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