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역사 새로 쓴 '케이팝 데몬 헌터스'…누적 시청 2억6,600만 '오징어게임' 초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작으로 역사를 새로 썼다. 투둠(Netflix 공식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3일 기준 케데헌의 누적 시청수는 2억6,600만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오징어게임' 시즌1(2억6,520만)과 '웬즈데이' 시즌1(2억5,210만)을 넘어선 수치다. 작품 공개 75일 만에 거둔 성과로, 91일 집계 마감까지 2주가 남아 있어 사상 첫 누적 시청수 3억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노래로 악령을 봉인하고 세상을 지킨다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케데헌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연출했고,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에 참여했다. 무당의 굿, 저승사자, 한국 도심 풍경 등 한국적 소재와 현대적 K팝 문화를 절묘하게 결합한 참신함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타임지는 "주인공이 수치심을 극복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성인 시청자에게도 울림을 줬다"고 분석했으며, 일부 평론가들은 "창작의 한계에 직면한 서구 문화가 한국적 소재에서 돌파구를 찾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뉴욕타임스는 "케데헌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세대의 마음을 빼앗았으며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 같은 문화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했다. 케데헌의 글로벌 돌풍을 뒷받침한 것은 음악이다. 메인 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통산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BTS)의 '버터'(10주), '다이너마이트'(3주)에 이어 3번째 기록이다. '유어 아이돌', '소다팝' 등 수록곡도 인기를 끌며 영화와 음원의 선순환 흥행 구조를 만들었다. '골든'의 프로듀서 이안 에이샌드래스는 빌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빠진 이들이 노래를 히트시키기도 하고, 노래에 빠진 이들이 영화를 다시 보기도 한다"며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극장가로도 확산된 흥행은 지난달 23~24일(현지시간) 북미에서 열린 싱얼롱 특별 상영회에서 2,000만 달러(약 28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극장 성과에 무심했던 넷플릭스가 드물게 거둔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곧바로 싱얼롱 버전 영상을 별도 공개했고, 해당 버전도 글로벌 영화 시청 6위를 기록하며 본편 못지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영화를 만든 매기 강 감독은 한국 문화와 K팝의 독특한 결합으로 전 세계가 공감하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카데미상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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