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본, 한류에 집중…제이지 5억 달러 펀드·하이브 인도 진출

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이자 미국 유명 래퍼 제이지가 공동 설립한 투자사 마시펜 캐피털 파트너스가 한국의 한화자산운용과 손잡고 5억 달러(약 6,700억 원) 규모의 K-컬처 중심 사모펀드를 조성한다. K-팝과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자본으로 뒷받침하는 첫 대규모 사모펀드다. 마시펜의 매니징 파트너이자 최고경영자인 로비 로빈슨은 성명을 통해 "한국은 뷰티, 콘텐츠, 식품,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등 글로벌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아시아의 문화적 중심지"라며 "한화와의 파트너십에 이상적인 관문"이라고 말했다. 펀드 운용에서 한화자산운용이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면 마시펜은 라이프스타일, 패션, 식품 분야에 대한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대상을 식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내년 하반기부터 기관 투자자, 국부펀드,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금 모금을 시작한다. 한국 음악 수출 대행사 DFSB 콜렉티브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뷰티, 식품 등을 포함하는 '한류(Korean wave)' 산업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전 세계적으로 310억 달러(약 40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자동차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로 큰 소비재 수출 품목이다. 한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내년 초 인도 전역에서 오디션을 실시해 현지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맞춤형 K-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음악 시장"이라며 "인도는 카세트에서 스트리밍으로 바로 넘어간 시장으로, 다음 기술 혁신을 가장 먼저 받아들일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인도 시장 진출 전략으로 '허브(hub), 실험실(lab), 글로벌 출발대(launchpad)'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방 의장은 "'원 사이즈 피츠 올(One size fits all) 전략은 인도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인도 시장을 위한 별도 체계를 설계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향후 3~5년 이내에 인도형 K-팝 시스템을 구축하고 로컬 파트너와 제작·생산 역량을 통합할 계획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의 시스템은 슬로건이 아니라 구조 설계 단계부터 아티스트 중심으로 구축된 모델"이라며 완성된 스타 영입 방식이 아닌 아티스트와 함께 방향성을 설정하는 '협업형 성장 구조'를 인도에서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인디아는 향후 남아시아와 디아스포라를 연결하는 문화 허브, 인도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실험실, 다국어 전략과 팬 경험 모델을 다른 국가로 확장하는 혁신 원천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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