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IT업계, K-POP 아이돌과의 콜라보 확대…뉴진스·에스파·엔믹스 등 참여

국내외 게임 및 정보기술(IT) 업체들이 K-POP 아이돌 그룹과의 콜라보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K-POP의 전 지구적 인기에 힘입어 각 업계는 자사의 지식재산권(IP)과 인기 아이돌의 강력한 팬덤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 버전에 뉴진스와의 협력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12일 PC 버전 배틀그라운드에 뉴진스 테마의 인게임 콘텐츠, 스킨, 아이템, 이모트가 도입되었고, 모바일 버전도 이달 중 뉴진스 퀵보이스 중심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업데이트 직후 배틀그라운드의 Steam 일일 온라인 수는 6월 11일 57만 2,000명에서 6월 17일 66만 6,800명으로 증가했으며, PUBG: BATTLEGROUNDS는 해당 주간(6월 11~18일) Steam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게임사 넥슨도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엔믹스와 손을 잡았다. 지난 6월 8일 축구 모바일 게임 'FC모바일'의 4주년 기념 영상에 엔믹스를 캐스팅하면서, 엔믹스가 등장하는 청춘 드라마 콘셉트의 총 7편 기념 영상을 제작했다. 미국의 나이언틱도 한국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R 게임 '포켓몬고'를 통해 에스파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파는 엔믹스, 뉴진스와 마찬가지로 협력사의 게임 '포켓몬고'의 국내 홍보를 맡고 있다. 게임 업계뿐 아니라 IT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도 아이돌 콜라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ifland'에 K-POP 전용 팬 커뮤니티 'K-POP 호텔'을 운영 중이며, 에스파 등의 아이돌을 섭외했다. 카카오는 인기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로 구성된 '라춘듀오'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라이즈(RIIZE)를 콜라보한 프로젝트 '라라즈(RRR)'를 진행했다. 라라즈의 협력 앨범과 스페셜 굿즈는 6월 17일부터 판매되었으며, 라이즈 멤버의 캐릭터로 꾸민 총 6종의 앨범과 DIY 키링, 스티커 35장이 준비되었다. 업계가 아이돌 콜라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자사의 IP를 바탕으로 이미 단단한 팬덤 층을 보유한 아이돌과의 협력을 통해 초반 흥행과 새로운 이용자 확보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와 IT 양쪽 모두 지식재산권(IP)을 통해 '윈윈(Win-Win)'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임 및 IT업계는 아이돌 협업으로 초반 흥행과 신규 사용자 확보의 이점을 누리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시 추가적인 홍보 효과를 얻는다. 다만 업계는 아이돌 이미지만으로 성과를 올리는 것이 단기적 성과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돌과의 콜라보는 초반이나 정체기에 좋은 돌파구로 작용한다"며 "장기적인 부분을 고려해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활용할 만한 콘텐츠 역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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