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버추얼 아이돌 'T LOVES' 데뷔, 지드래곤 소속사 "AI 로봇 아이돌 5년 내 등장"

K-팝 산업이 기술과 음악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XR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기업 ORB HAUS가 글로벌 최초의 XR 게임형 K-팝 버추얼 아이돌 시리즈 'EO'의 첫 멤버 'T LOVES'를 360도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식 데뷔시킨 가운데, 지드래곤 소속사 Galaxy Corp의 CEO는 5년 내 AI 로봇 아이돌이 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T LOVES는 5일 정오 공개된 디지털 싱글 'I. LET THERE BE LIGHT'와 함께 메타버스 'THRAE Universe(트레 유니버스)'의 프롤로그를 여는 데뷔했다. 타이틀곡 'PHOENIX'는 2040년 대기오염으로 붕괴된 지구 디스토피아에서 차원이 열리는 순간을 시네마틱하게 그려낸 XR 서사다. ORB HAUS는 창업 2.5년 만에 70개 이상의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Stray Kids 'KARMA' 트레일러와 뮤직비디오, 세븐틴의 정규앨범 전체를 시각화한 360도 하이라이트메들리, aespa 'Armageddon' 트레일러, aespa 'Supernova' 프로모션 비주얼 등 K-팝 대표 IP를 제작해온 CG 기반의 아트테크 스튜디오다. 또한 Peaches One Universe Festival에서 첫 헤드라이너 Lil Uzi Vert를 직접 부킹·매니징하며 글로벌 에이전시로서의 역량도 증명했다. T LOVES의 세계관은 대기오염과 기후 붕괴를 배경으로 한다. 숨조차 '가격'이 되는 공기 정화 구조물 NACELLE(나셀)은 기후 위기와 자원 불평등에 대한 현대 사회의 경각심을 대담하게 드러낸다. 이후 시리즈는 세계관의 무대를 지구의 평행행성 THRAE Universe로 확장한다. THRAE는 '호흡'과 '생명'의 본질을 되찾는 공간으로, 이 프로젝트는 ESG·웰니스 철학을 담은 XR 아이돌 IP로 발전한다. 360도 XR 비주얼은 Stray Kids와 aespa 콘텐츠를 다수 CG 연출한 ORB HAUS의 ZADDICTED 감독이 몰입도 높은 영상미를 완성했다. 세계관·스토리텔링·내러티브 디자인은 ORB HAUS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T LEENA가 담당했으며, T LOVES는 대표자의 3D 스캔을 기반으로 제작된 현실 기반 디지털 트윈 캐릭터다. T LOVES는 AI 대화형 에이전트(AI Agent) 기능을 탑재해 향후 AI 팬미팅으로 팬들과 실시간 소통, 감정 인터랙션, 정서적 상담까지 확장 가능한 차세대 인터랙티브 XR 아이돌이다. THRAE Universe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몰입형 VR 게임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기존 게임사가 아티스트 IP를 후발적으로 제작한 사례와 달리 ORB HAUS는 먼저 아티스트를 선보이고 이후에 그 세계관을 게임화하는 역방향 접근을 취한다. THRAE/EO 프로젝트는 음악·XR 영상·VR 게임·AI 인터랙션·라이브 공연 등으로 지속 확장 가능한 OSMU(One Source Multi Use)형 IP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Galaxy Corp의 CEO 최용호는 더 나아간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AI가 5년 이내에 '로봇 아이돌'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최 CEO는 "AI 효율성이 음악 비디오 제작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며 "모든 노래마다 음악 비디오를 만들 수는 없지만, 내 생각에는 리드 싱글이나 타이틀곡을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 비디오가 인공지능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비용이 내려가고 효율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alaxy Corp은 최근 AI 기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4월에 공개된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 'Home Sweet Home'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OpenAI Sora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이 협업을 "엔터테인먼트 패러다임을 재편할 수 있는 혁신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AI 기반 버추얼 공연자들이 K-팝에서 실질적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최 CEO는 Netflix의 'KPop Demon Hunters'를 오프라인 공연과 버추얼 경험이 혼합되는 추세의 증거로 언급했다. 그는 "AI 이후" 시대를 그렸으며, 전통적 제작 방식이 대부분 대체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 예측했다. "Galaxy Corp은 그날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실제로 가상 K-팝 보이밴드 PLAVE는 서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티켓 판매량이 약 530,000에 달했으며, 3개의 사전 예매 콘서트가 모두 매진됐다. PLAVE는 약 37,000명을 동원해 가상 K-팝 산업 신기록을 세웠으며, 실제 K-팝 그룹과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Galaxy Corp은 또한 인도에 지사를 개설할 준비 중이며 내년 초 상장(IPO)을 추진 중이다. 산업 분석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Galaxy Corp을 AI 기반 엔터테인먼트의 최전선에 위치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팝 산업은 이제 버추얼 아티스트와 실제 아이돌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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