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창립 30주년···H.O.T.부터 에스파까지 케이팝 30년사 재조명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으며 K-팝 산업의 발전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1995년 설립된 SM의 역사는 곧 K-팝의 성장사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1996년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데뷔는 K-팝 역사에 분수령이 됐다. H.O.T.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아이돌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H.O.T.는 중국에서 앨범을 발매한 첫 한국 가수이며, 2000년 베이징 단독 콘서트에 관한 기사에서 '한류'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됐다. 같은 세대의 S.E.S.(1997)와 신화(1998)도 당시 10대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현대 팬덤 문화의 시초를 이뤘다. 2000년대 중반까지의 2세대 아이돌들이 본격적인 한류의 기틀을 다졌다. 보아(2000), 동방신기(2004), 슈퍼주니어(2005), 소녀시대(2007), 샤이니(2008) 등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류의 확산을 주도했다. 그룹 뉴진스를 프로듀싱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도 SM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f(x), 레드벨벳 기획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았다. SM이 구축한 시스템이 K-팝 산업 전체의 틀을 이뤘다. 연습생 선발과 합숙을 통한 체계적 아이돌 육성 방식, '송캠프'를 통한 해외 작곡가 협업, 현지화 그룹 결성 등 현재 보편화된 아이돌 제작 시스템 대부분이 SM에서 처음 시도됐다. SM의 성공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국내 대형 기획사 설립으로도 이어졌으며, 이들 회사는 각각 빅뱅·2NE1·블랙핑크(YG), 원더걸스·2PM·트와이스(JYP), BTS·뉴진스(하이브) 등 기획사 특유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아이돌을 배출했다. SM은 또한 'SM타운'과 'SMP(SM Music Performance)' 같은 브랜드 개념을 창시해 단순 기획사를 넘어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SM 소속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팬덤 '핑크 블러드'도 존재한다. 대중음악 의견가 서정민갑은 "1990년대 음악을 '서태지와 아이들'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듯이, 한국 대중음악은 SM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며 "창작자의 시대에서 본격적인 기획자의 시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3년 창립자 이수만과 SM 임원진 간 경영권 분쟁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SM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회사를 떠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해외에서 새로운 기획사 'A20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새 아이돌을 기획 중이다. 지난해 에스파의 '수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가 대히트를 친 것은 SM의 음악과 기획적 자산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줬다. 3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신인 그룹 RIIZE가 2004년 동방신기(TVXQ!)의 대표곡 'Hug'을 리메이크했다. 원곡의 정체성을 존중하면서도 2025년 감각을 더한 버전으로 제시했다. SM은 1월 11~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M타운 라이브 2025'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강타, 보아, 에스파 등 SM 대표 가수들부터 연습생들까지 총출동해 5시간 이상 공연을 진행했다.
발행·편집 책임: 국기봉 · KPOP Signal 편집국이 기사는 확인된 소재를 바탕으로 AI 가 작성했으며 게시 전 자동 검증을 거쳤습니다. 사실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AI 이용 고지 · 정정 요청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