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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거장 위성, 43세로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로 사망

R&B 거장 위성, 43세로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로 사망

한국 R&B의 거장 위성(본명 최휘성)이 43세의 나이로 서울 자택에서 사망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위성은 3월 10일 월요일 저녁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흔적이 없다고 확인했으나, 사망 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것으로 판단되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위성의 소속사 태조이엔터테인먼트는 성명을 통해 "아티스트 위성이 우리를 떠났다"며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위성은 1982년 2월 5일생으로, 1999년 보이밴드 A4로 처음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나 이후 솔로로 전향하여 2002년 첫 싱글 '못 할 말이 있나요'(또는 '못 해?')를 발표했다. 이어 같은 해 데뷔 앨범 '영화처럼'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2003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잇츠 리얼'은 한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위드 미', '2011년 하트소어 스토리' 등의 히트곡을 통해 한국 R&B의 대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영국 아티스트 크레이그 데이비드의 '인섬니아'를 커버한 곡도 큰 인기를 얻었다. 선배 뮤지션들인 신승훈, 서태지 등으로부터 뛰어난 보컬에 대한 찬사를 받아왔으며, 2011년에는 군 복무를 완료한 후에도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위성은 음악 활동 외에도 뮤지컬 '조로', '올 셰이큰 업'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또한 트와이스, 슈퍼주니어 등 다른 K-POP 아티스트들을 위해 곡을 작곡·프로듀싱하는 등 업계의 중진으로서 후배 뮤지션들을 지도해왔다. 다만 2021년 위성은 수술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로 벌금형과 2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논란을 겪었다. 2020년 3월과 4월에 공중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었을 때 주사기와 약물이 발견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는 "아버지 작고와 지인들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아왔다"며 정신 건강상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위성은 지난주 서울 대구에서 가수 KCM과의 공동 콘서트 '더 스토리'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소식이 전해진 후 행사는 취소되었다. 마지막 SNS 글에서 위성은 "다이어트 완료. 3월 15일 봐요"라고 남겼다.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연예계의 수많은 인물들이 추도의 글을 남겼다. 래퍼 버벌진트는 인스타그램에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영광이었고 감사하다.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편히 쉬어"라고 글을 남겼으며, 가수 윤민수는 "위성아, 그곳에서 자유롭게 노래해. 맑고 순수한 마음이 계속 나와 함께한다"는 추도 메시지를 영상과 함께 올렸다. 위성의 사망은 한국 연예계의 정신 건강 위기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지난 한 달간만 해도 배우 김새론(24세)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으며, 지난해에는 배우 송재림(39세)과 아스트로 멤버 문빈(25세)이, 2019년에는 설리(25세)가, 2017년에는 샤이니 김종현(27세)이 각각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K-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극도의 경쟁, 외모와 행동에 대한 높은 기준, 공개적 감시 등이 스타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상담 서비스와 유연한 스케줄 등 정신 건강 지원 체계를 도입했으나, 업계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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