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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희진 '주술경영·뉴진스 빼돌리기' 무혐의 처분…"과장이나 허위 아님"

검찰, 민희진 '주술경영·뉴진스 빼돌리기' 무혐의 처분…"과장이나 허위 아님"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을 고소한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민희진이 무속인과 경영을 상담한 것이 사실이므로, 하이브의 "주술경영" 주장과 "뉴진스 빼돌리기 시도" 의혹이 과장된 측면은 있으나 허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5월 27일 하이브의 박지원 전 CEO를 비롯한 하이브 임직원 6명과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의 김태호 CEO, 빌리프랩 임직원 3명 등 총 10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6월 11일 밝혔다. 민희진이 고소한 혐의는 명예훼손,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었다. 이는 2024년 4월 하이브의 보도자료에서 민희진이 무속인의 조언에 따라 어도어를 운영했다는 주장과 뉴진스 계약 파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터져나온 데에 따른 것이었다.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를 기각하면서 "민희진이 실제로 무속인과 경영에 관한 대화를 나눈 정황 등, 하이브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실제 자료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이브가 제시한 KakaoTalk 대화 기록에서 무속인이 "3년 후 회사를 장악하라"는 조언을 한 내용도 확인되었다. 검찰은 하이브의 표현이 과장되었다고 판단하면서도, "이것이 허위 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2024년 4월 하이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주요 내용은 민희진이 무속인의 조언을 받아 어도어를 경영했다는 '주술경영' 의혹과, 뉴진스 멤버들을 설득해 계약을 파기하도록 종용했다는 '뉴진스 빼돌리기' 의혹이었다. 민희진은 이에 즉시 반발했고, "제 지인인데 그냥 무속인인 사람"이라고 하이브의 주장을 일축했으며, 해당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며 고소했다.

빌리프랩 임직원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도 기각됐다. 해당 사건은 빌리프랩이 자신들의 그룹 아일릿(ILLIT)이 뉴진스의 안무와 스타일을 모방했다는 논란을 반박하는 비디오를 공개한 것과 관련된 것이었다. 검찰은 해당 비디오를 "사실 주장이 아닌 의견 표현"으로 판단했으며, 따라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민희진이 주장했던 하이브의 이메일 및 카톡 메시지 불법 접근에 대해서도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하이브의 이메일·카톡 접근을 "지주사로서의 적법한 감시 감독 권한 내 행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민희진과 하이브 간의 분쟁은 형사 고소 외에도 민사소송으로도 진행되고 있다. 양측은 풋옵션 대금 지급을 둘러싼 민사소송을 별도로 진행 중이며, 이에 대한 판결은 아직 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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