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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케데헌', 역대 최다 시청 작품으로 등극…'골든' 빌보드 8주 1위

Netflix '케데헌', 역대 최다 시청 작품으로 등극…'골든' 빌보드 8주 1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역사적 이정표를 달성했다. 6월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4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3억2500만 회를 넘어 '오징어 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로 등극했다. 영화의 성공은 음악으로도 이어졌다. 가상 K-pop 걸그룹 헌트릭스의 주제곡 '골든'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로서는 1960년대 아치스의 '슈가 슈가'와 함께 최장기간 정상 자리를 지킨 성과다. 또한 '골든'은 빌보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K-pop 곡이 1위에 오른 곡으로 기록됐으며, 플래티넘 인증도 획득했다. 더 주목할 점은 영화의 여러 수록곡이 동시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골든', '유어 아이돌', '소다 팝', '하우 잇츠 던' 4곡이 빌보드 핫 100 10위권에 동시 진입했는데, 이는 유명 뮤지컬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도 달성하지 못한 성과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골든'이 8주간 정상을 지켰다. 케데헌의 상업적 성공도 눈에 띈다. 8월 극장에서 개봉한 싱어롱 버전은 2주일 동안 약 1,8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넷플릭스 영화 사상 최초의 미국 박스오피스 1위였다. 이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할로윈 싱어롱 상영을 위해 AMC, Regal, Cinemark 등 미국 주요 극장들로 재개봉되며, AMC는 약 400개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이는 넷플릭스와 AMC의 첫 대규모 협력으로도 의미가 있다. 케데헌의 성우 진 EJAE, Audrey Nuna, Rei Ami는 국제 무대 진출의 선봉에 섰다. 10월 7일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골든'의 성공을 축하받았으며, SNL 특집 스케치에도 참여했다. 특히 EJAE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한 후 데뷔 좌절을 겪었으나, 이번 성공으로 작곡가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는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골든' 가사에 한국어를 적극 포함한 의도를 밝혔다. "미국 아이들은 어린 시절 한국이 어디인지 몰랐다. 너무 화가 나서 한국말도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니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K-pop 클럽 회장 Liz Schmidt는 "케데헌 덕분에 K-pop을 좋아하는 것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전에는 K-pop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면 놀림을 받았지만, 이제는 많은 새 얼굴들이 클럽에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K-pop이 미국의 아시아인 표현 문제도 개선했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미디어에서 아시아인들의 표현이 거의 없었고, 있어도 고정관념이나 해로운 내용이었다. K-pop의 가시성이 이 부정적 낙인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향후 속편 가능성에 대해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는 긍정적이다. 강 감독은 "분명 이 세계관 속 캐릭터들과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헌트릭스 멤버들의 이전 스토리를 다 담지 못했기 때문에 후속작에서 그 부분을 더 깊이 다뤄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실사화 가능성은 일축했다. 강 감독은 "이 영화의 톤과 코미디에는 애니메이션에 딱 맞는 요소들이 아주 많다. 실사로 표현하면 너무 현실적이고 분위기가 완전히 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로튼 토마토에서 95%의 긍정 평가를 얻었으며, 미국 시상식 전망 사이트 골드 더비에서는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넷플릭스는 '골든'을 주제가상 출품작으로 확정했으며, EJAE도 그래미 어워즈 수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우리가 일부러 팝스러운 노래를 했고, 헌트릭스가 현실세계에서 데뷔하는 것처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REI Ami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자라온 미국 대학(University of Maryland) 졸업생으로, 현재 로스앤젤레스 기반 싱어 겸 래퍼다. 그는 2021년 솔로 앨범 'Foil'을 발매했으며, 2020년 Sub Urban의 싱글 '프릭'에 피처링돼 유튜브에서 거의 3억 뷰를 기록했다. "어렸을 때는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했는데, 이제 전 세계 팬들과 H Mart에서 함께 '골든'을 부르는 경험을 하게 됐다. 그는 자신과 캐릭터 조이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그녀는 무대에서 야수이지만, 사실은 정말 친절하고 긍정적이며 재미있다. 그게 나의 두 면"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케데헌의 문화 확산은 계속된다. 에버랜드는 넷플릭스와 콜라보해 지난 9월 26일 오픈한 테마존에 이어, 10월 12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를 새로 론칭했다. 길이 24미터, 높이 11미터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된 이 공연은 약 11분간 진행되며, '골든', '하우 잇츠 던',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제공한다. 불꽃 수량을 기존 대비 25% 증가시켜 황금빛 혼문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팬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어롱 형식으로 진행된다. 테마존은 오픈 이후 약 4만 명이 방문했으며, 38종의 한정판 콜라보 굿즈도 인기를 얻고 있다. Yoto 플레이어(어린이 오디오 플랫폼)도 10월 15일 케데헌 사운드트랙을 플레이어 카드로 출시했다. 모든 히트곡과 원캐스트 보컬이 포함되며, 가격은 $14.99다. EJAE, Rei Ami, Audrey Nuna는 Yoto Daily 팟캐스트에서 음악 준비 과정, 좋아하는 곡, K-pop의 글로벌 상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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