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BTS 음악 청취량 1위…K팝 열풍 진원지

멕시코에서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문화 열풍의 진원지로 부상했다.
멕시코 내 BTS의 영향력은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수도 멕시코시티는 서울, 자카르타 등 K팝의 성지들을 제치고 BTS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도시다. 멕시코시티에서만 월간 청취자가 70만 명을 넘는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멕시코 한국문화원도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화원 데이터베이스에는 220만 명을 넘는 멕시코인이 등록돼 있으며, 이 중 50만 명 이상이 BTS 팬덤에 속해 있다.

BTS의 인기는 공연 산업 전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5월 23~24일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옛 포로 솔)에서 열리는 BTS 공연은 판매 37분 만에 매진됐다. 멕시코 최대 영화관 체인인 시네폴리스가 4월 11일 경기도 고양, 4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BTS 라이브 콘서트를 생중계하기로 했는데, 새벽 시간대 공연임에도 이들 극장 공연도 예매가 오픈하자마자 수 분 만에 매진됐다. 현지에서는 상영관 확대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소셜미디어에 끊이지 않고 있다.
BTS 음악의 보편적 인기 비결로는 무엇이 지목될까. 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아메리카 테산은 "사회적 메시지"를 꼽았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BTS의 음악이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며 "이런 감정적 연결 덕분에 팬덤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K컬처는 멕시코에서 K팝을 넘어 영화와 드라마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한편 BTS 월드투어는 4월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시작되는 고양 공연을 첫 무대로 일본, 북미, 유럽 공연까지 총 46회 공연이 전회차 매진됐다. 또한 BTS는 10월부터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남미 5개 도시에서 11차례 진행하는 '아리랑 인 라틴아메리카' 투어도 예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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