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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캄보디아·북한·스탠포드까지 글로벌 영향력 확산

K팝, 캄보디아·북한·스탠포드까지 글로벌 영향력 확산

한류가 아시아는 물론 북태평양을 건너며 전 지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K팝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캄보디아 대표 관광도시 시엠립의 헤리티지 워크에서는 '2026 K-POP 월드 페스티벌 캄보디아 시엠립 예선'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시엠립대한민국분관이 주최하고 연예전문기획사 K've Entertainment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현지 K팝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예선을 거쳐 선발된 9개 팀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영예의 1위는 그룹 댄스팀 'BEST 2 BEST'가 차지했고, 2위는 'GenZ', 3위는 솔로 댄스 부문 참가자 리 춘렝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캄보디아 젊은 세대의 K-POP 이해도와 표현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엠립에는 현재 약 500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며 관광·서비스업 등에서 한·캄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이웃나라 태국과의 전쟁 여파로 한국 관광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역사회가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적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팝, 캄보디아·북한·스탠포드까지 글로벌 영향력 확산

한편 학계와 시민사회 차원에서도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부교수 다프나 주어는 BTS가 스탠포드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며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성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주어 교수는 "한국 드라마와 K팝은 스트리밍 플랫폼과 자막을 통해 진입장벽이 낮고, 예측 가능하면서도 한국식 매력을 담아냈다"며 "무엇보다 한국 문화 콘텐츠는 정말 우수하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사회에서도 K팝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 한류가 휴전선을 넘었다는 주장이 최근 출간된 연구서에 실렸다. 고난의 행군 시기(1995~2000년) 북한 주민이 두만강과 압록강을 넘나들며 K팝 콘텐츠를 담은 USB와 CD, DVD가 북한으로 퍼졌다. 북한 당국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 청년교양보장법(2021), 평양문화어보호법(2023) 등을 통해 한류를 단속하고 있지만, 한류는 북한 변화의 단초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K팝, 캄보디아·북한·스탠포드까지 글로벌 영향력 확산

K팝 산업의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HYBE와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가 함께 추진하는 신 글로벌 걸그룹 '세인트 사틴(SAINT SATINE)'이 5월 12일 공식 출범했다. 세인트 사틴은 넷플릭스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의 출신자들로 구성된 4인 그룹으로, 에밀리 켈라보스(Emily Kelavos), 렉시 레빈(Lexie Levin), 사마라 시케이라(Samara Siqueira)와 신규 멤버로 구성됐다. 그룹은 월드 스카우트 프로그램의 피날레 일환으로 'Party b4 the Party'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K팝 업계의 글로벌 신인 발굴과 양성 체계가 점차 정교해지는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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