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해외 매출 사상 최대, KCON LA 2024 전 세계 팬 16만 명 몰려

K-POP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K-POP 장르의 해외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K-POP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2억4,000만 원(약 8억9,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블랙핑크의 코첼라 공연이나 슈가의 'Agust D' 콘서트 시리즈 같은 해외 공연 확대와 앨범 판매 증가가 이 성장을 견인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3년 글로벌 차트 데이터는 K-POP의 위상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글로벌 차트를 주도했지만, 연간 최다 판매 아티스트 상위 10위 중 4명이 한국 아티스트들이었다. 세븐틴(2위)과 스트레이 키즈(3위)는 드레이크와 더 위켄드를 제치고 순위를 차지했으며, 투모로우X투게더(8위)와 뉴진스(9위)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 세계 K-POP 팬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문화 행사인 'KCON LA 2024'가 2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했다. 조직위는 전 세계에서 16만 명의 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CON LA는 2012년 CJ ENM 주최로 어바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옮겨 매년 규모를 키워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2022년 3년 만에 재개된 행사에 9만 명이 참석했고, 지난해에는 14만 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 중 K-POP 음악 콘서트뿐 아니라 K-뷰티 스트리트, K-푸드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의 KCON 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K-POP 그룹들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길버트 린지 플라자에서는 아티스트들과 DJ들의 댄스 파티가 진행되고, 각 일정의 마무리는 Crypto.com 아레나에서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CJ ENM 미국 사업부 마케팅 담당 조엔 최는 "K-POP은 다른 음악 장르에서 찾기 어려운 진정한 참여와 소속감의 느낌이 특징"이라며 "K-POP 아티스트들은 4~5년 이상의 훈련을 거친 후 무대에 선다"고 설명했다. 대도시가 아닌 지역의 팬들에게 KCON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는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K-POP 산업의 미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 음악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들의 주가는 12개월 저점까지 밀렸다. BTS를 배출한 하이브는 전년 동기 대비 34% 하락한 17만300원에 거래됐고, SM엔터테인먼트(슈퍼엠, 에스파, 엑소)는 41% 하락, YG엔터테인먼트(트레저, 빅뱅)는 51% 하락, JYP(있지, 트와이스)는 59% 하락했다. 이는 주요 기획사들의 최근 실적 부진과 신인 육성 비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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