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학술적 체계화 진행…신간 저작과 美대학 교육 과정으로 학문화

K-POP의 글로벌 확산이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학술적 체계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출간된 신간 'Almost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K-pop'과 미국 대학의 학위 과정 도입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지난 12월 출간된 'Almost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K-pop'의 저자 최정규는 맥킨지, 커니 등 국제 컨설팅 회사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후 현재 보스턴 컨설팅그룹 싱가포르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그는 K-POP을 단순한 음악 트렌드나 일련의 성공 사례가 아닌 '시스템'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K-POP은 트렌드가 아니라 정교하게 설계된 가치 사슬"이라며 "훈련, 제작, 공연, 기술, 팬덤이 일관성 있게 움직이도록 설계된 체계"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아이유, 스트레이 키즈, IVE, 르세라핌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의 사례를 통해 안무, 비주얼, 서사 개념이 어떻게 K-POP 시스템의 일부로 기능하는지를 분석한다. 최정규는 "나는 K-POP을 시스템으로 접근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확히 무엇이기 때문이다. 문화와 비즈니스 논리가 불가분한 첨단의 고도화된 수출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교육 기관도 K-POP을 학문 영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SDSU)의 오추윤(Chuyun Oh) 교수는 미국 최초의 K-POP 댄스 이론 및 실습 3학점 과정을 개설해 대학을 K-POP 연구 및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오 교수는 최근 'K-pop Dance Education: To Dreamers'(Routledge, 2026)를 출간했으며, 이 책은 K-POP 아이돌, 업계 전문가, 안무가, 교육자들과의 민족지학적 연구를 통해 K-POP 댄스 교육법을 최초로 종합적으로 다룬 저작이다.
오 교수의 연구기관인 오니즈 랩(Oniz Lab)은 정부 등록 K-POP 크리에이터 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서울 성균관대학교(SKKU)에서의 해외 스터디 프로그램 'ISK3300 K-POP Dance & Social Media'를 통해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K-POP 에이전시와 뮤직비디오 촬영장 등을 현장 방문하며 K-POP의 발상지에 침지되는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
K-POP 댄스 교육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K-POP이 발레, 힙합과 같이 주류 공연예술로 자리 잡으면서 교육 기관들은 K-POP 댄스를 공연예술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은 대학, 예술 고등학교, 커뮤니티 스튜디오, 아동 교육, 평생 교육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교육 전략을 제시하며, K-POP 문화 및 글로벌 공연예술 학습의 핵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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