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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피지컬 앨범 판매 19% 급락, 9년 만에 첫 감소

K-POP 피지컬 앨범 판매 19% 급락, 9년 만에 첫 감소

K-POP 산업이 9년 만에 처음 앨범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50주간 상위 400개 앨범의 총 판매량은 9,267만 장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억1,600만 장 대비 19.5% 감소했다. 이는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23년 1억 장을 넘긴 이후 처음 나타난 역성장이다. 밀리언셀러 앨범의 개수도 급감했다. 2024년에는 총 20장의 앨범만 100만 장 판매를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도 34장보다 13장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상위 앨범의 판매량 저하가 두드러진다. 2023년에는 세븐틴의 'FML'과 스트레이 키즈의 '★★★★★'이 각각 500만 장을 넘기며 2개 앨범이 5백만 장을 초과했지만, 2024년 최고 판매 앨범은 300만 장을 간신히 넘겼다. 같은 시기 세븐틴의 판매량도 크게 하락했다. 2023년 발매된 미니 10집 'FML'은 554만 장을 판매했으나, 2024년 미니 12집 'Spill the Fills'은 318만 장에 그쳤다. 산업 위기 신호는 수출 지표에서도 포착됐다. 관세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1월~6월) 앨범 수출액은 1억2,93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며, 이는 9년 만에 처음 나타난 역성장이다. 다만 하반기(7월~11월) 수출액은 1억4,11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부분적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판매 급락의 원인을 산업 내 부정적 뉴스로 지목했다. 한국창작산업원이 12월 18일 발표한 보고서는 "HYBE-ADOR 분쟁과 K-POP 아이돌의 논란으로 인한 대중의 피로감이 앨범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음악평론가 김윤하는 산업 갈등과 판매 하락의 직접적 인과관계에는 회의적이지만, "부정적인 언론 보도는 확실한 하락 요인이며 장기적으로 K-POP 수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KMCA 최광호 사무총장은 "작년 앨범 산업이 과열되었던 만큼 어느 정도의 판매 변동을 예상했지만, 20% 대폭락은 산업 전체에 매우 큰 위기"라고 밝혔다. 다만 2025년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BTS의 슈가, RM, 지민, 뷔, 정국이 6월까지 군 복무를 완료하고 하반기 신곡 발매를 예정 중이며, 블랙핑크와 지드래곤도 2025년 신음악 발매를 준비 중이다. 에스파, ILLIT, IVE,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등 4세대 신인 그룹들도 새로운 앨범으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2025년의 시장 회복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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