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파워, 세계 무대를 점령하다…빌보드·NBA·뷰티까지

사진 The White House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K-pop이 음악산업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스포츠, 뷰티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빌보드가 공개한 '2026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 한국 K-pop 관계자 무려 5명이 등재되어 K-pop의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빌보드 파워 100의 '멀티섹터'(기획·제작·유통·투자 등 음악산업의 전방위 사업을 아우르는 분야)에서 하이브의 방시혁(설립자·회장), 이재상(CEO), 아이작 리(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5위에, JYP의 박진영(설립자·창의성 총괄 책임자), 정욱(CEO), 신현국(JYP 아메리카 CEO 및 최고 전략 책임자)이 12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JYP 엔터테인먼트가 "K-pop의 전 세계적 인기를 타고 2025년 2분기 매출 1억5,7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분기의 하이라이트는 콘서트와 상품 수익으로, 각각 342%와 356%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K-pop 스타들의 NBA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BTS의 슈가는 2023년 4월 NBA 글로벌 앰버서더로 임명되었으며, 그의 2022년 NBA 일본 게임 중 스티판 커리와의 만남은 소셜미디어에서 4,000만 회 이상의 노출을 기록했다. 블랙핑크의 로제는 2024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 프리시즌 경기에 참석했고, (G)I-DLE의 유키는 2025년 2월 샌프란시스코 NBA 올스타 게임에 참석해 NBA 레전드 야오밍, 트레이시 맥그래디,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과 만났다. 르세라핌은 2023년 11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홈 경기에 참석했으며, 하이브의 신인 그룹 코르티스는 2026년 2월 12일 NBA 크로스오버 콘서트 시리즈의 올스타 위크엔드 헤드라이너로 K-pop 최초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K-beauty 시장에서도 한국의 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고인 1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대 수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되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1억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으며 전체 화장품 수출의 19.1%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19.2% 감소해 20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일본이 10억8,700만 달러로 3위에 머물렀다.
수출 품목별로는 기초 화장품이 85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74.7%를 차지했으나, 색상 화장품은 12% 증가, 퍼스널 케어 제품은 27.3% 증가했다. 특히 향수는 46.2%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도 30개국 증가한 202개 국가로 확대되었으며, 유럽·중동·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프랑스 수출은 73.6%, 영국은 54.7% 증가했고, UAE와 폴란드는 각각 69.7%, 111.7% 증가하며 상위 10개 수출국에 새로 진입했다.
한편 국내 주요 뷰티 유통사인 CJ 올리브영은 세포라(Sephor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2026년 상반기부터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beauty 존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에 걸쳐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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