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최초 그래미 수상 영광…'케데헌' OST '골든'이 쓴 역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골든'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하며 K-POP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발표된 이 수상은 케이팝 창작진이 그래미 무대에 오른 첫 번째 사례다.
'골든'은 영화 속 여성 3인조 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으로, 달콤하고 신나는 멜로디로 글로벌 차트를 석권했다. 케이팝 장르 곡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Top 100'에서 동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상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IDO, 이유한·곽중규·남희동)는 모두 그래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프로듀서 24는 수상 소감에서 "이 영광을 케이팝의 개척자 테디 형께 바친다"고 밝혔다. 과거 엔지니어 황병준과 성악가 조수미가 그래미 상을 받은 바 있으나, 케이팝 창작진이 그래미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케이팝이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얻은 문화적, 상업적 영향력을 입증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 개봉 후 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영화로 등극했으며, 시청 수 4억8000만 회를 돌파했다. 사운드트랙 앨범은 202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한편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는 지난 1일 시상식에서 자신의 솔로곡 'APT'로 'Song of the Year(올해의 노래)', 'Record of the Year(올해의 레코드)' 등 3개 부문의 후보로 선정됐으며,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 공연이 그래미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케이팝 가수가 그래미 오프닝 무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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