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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일본 시장 대체하고 아프리카로 확산…글로벌 문화 영향력 급상승

K-POP, 일본 시장 대체하고 아프리카로 확산…글로벌 문화 영향력 급상승

K-POP의 글로벌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확대되고 있다. 일본 음악 시장에서는 K-POP이 서양 음악을 대체하는 주요 콘텐츠로 부상했으며, 한국 정부는 아프리카 3개국에서 대규모 한류 문화 행사를 추진 중이다. 일본 음악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주목된다. 닛케이아시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연간 스트리밍 상위 100과 애플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톱 100에 서양 음악은 단 한 곡도 없었다. 빌보드 재팬 주간 핫 100 차트에 오른 서양 음악 비율은 2008년 29.8%에서 2023년 0.3%로 급락했다. 전 세계적 인기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테일러 스위프트도 일본에서는 2022년 발매된 신보 '안티 히어로'가 빌보드 미국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에서는 34위에 그쳤다. 반면 K-POP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일본 연간 스트리밍 상위 100 중 K-POP이 차지한 비중은 14.2%로, 처음으로 서양 음악(8.8%)을 앞질렀다. 일본 음악 마케팅 회사 아르네의 마츠시마 코이치는 "K-POP이 일본에서 서양 음악들이 차지했던 점유율을 대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POP이 피지컬 음반 중심인 일본 음반 유통 시장에 대응할 수 있으며, 가라오케 문화가 대중화된 일본 소비자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들"의 특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마츠시마 코이치 대표는 "현재의 일본 젊은 소비자들은 아티스트의 국적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익숙하게 느끼는 장르의 음악을 듣고 있다"며 "나의 스포티파이 재생 목록은 뉴진스, 아이브와 같은 K-POP 그룹의 노래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4~5일 서울에서 열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남아공·이집트·나이지리아 3개국에서 대규모 한류 문화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23년 해외 한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 권역(남아공, 이집트)에서 드라마, 영화, 출판, 게임, 애니메이션, 음악 등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한국문화원은 2월부터 5월까지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고미술전>, 5월에는 한국 성악가와 남아공 합창단의 합동 공연, 6월에는 한국 임권택 영화감독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이집트 한국문화원은 4월과 5월에 K-POP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하고, 5월 15~18일 개원 10주년 기념 '한국문화주간(K-Movement)' 행사를 열어 K-POP 월드 페스티벌, 전통 탈춤과 현대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도 태권도와 한복, 한식, K-POP 등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올해 나이지리아에 태권도가 전파된 지 50주년을 기념해 케이팝 창작 태권체조 경연대회(3월 22일)와 태권도 창작 품새대회(5월 31일) 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교류는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며, 아프리카 주재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케이-컬처를 소개하고 문화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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