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역사적 순간, 그래미 어워즈 빅4 부문 진입 달성

제68회 그래미 어워즈(2월 1일)에서 K-POP 아티스트들이 사상 처음으로 빅4 부문(Album, Record, Song, Best New Artist)에 노미네이트됐다. K-POP의 글로벌 주류화를 나타내는 역사적 순간이다.
ROSÉ는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APT'로 레코드 오브 더 이어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K-POP 아티스트 최초의 이 부문 진출을 기록했다. 같은 곡은 송 오브 더 이어 부문에도 올랐으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의 주제곡 'Golden'(가수: Ejae, Audrey Nuna, Rei Ami)과 경쟁한다. 'Golden'은 2025년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해당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3억 회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다.
HYBE 산하 걸그룹 Katseye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역시 K-POP 계열 아티스트로는 처음 해당 부문에 진출했다. Katseye는 K-POP 아이돌 시스템으로 훈련받았으나 서방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되고 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Pop Star Academy: Katseye'로도 주목받고 있다.
NYU 음악경영학 교수 Sam Howard-Spink는 "그래미 어워즈 같은 기관들은 음악 산업이 얼마나 국제적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전 세계 아티스트, 특히 비영어권 아티스트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일깨워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계에서는 이번 노미니의 의미를 다각도로 해석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한국학 조교수 Areum Jeong은 'APT'와 Katseye가 "탈영토화된 K-POP의 하이브리드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ROSÉ가 "K-POP 시스템으로 훈련받았고 곡에 한국의 술래잡기 모티프를 담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역화된 K-POP 프로덕션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Katseye 역시 "HYBE의 K-POP 훈련 체계를 거쳤지만 서방 청취자를 중심으로 마케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Pop Demon Hunters'도 유사하게 "K-POP을 영감과 모티프의 출발점으로 삼은,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카네기 멜론 대학 한국학 방문 교수 Mathieu Berbiguier는 이번 노미네이션의 공통점으로 "주류 대중음악 요소"를 꼽았다. 거대 넷플릭스 영화(KPop Demon Hunters),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APT), 국제적 멤버 구성과 넷플릭스 시리즈(Katseye) 등이 이를 입증한다는 설명이다. Berbiguier는 "이는 K-POP이 더 이상 틈새 문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NYU 음악경영학 프로그램의 새 이사인 Howard-Spink는 K-POP과 BTS의 한국 소프트파워 역할에 대한 사례 연구를 2024년 발표하기도 했으며, 현재 음악 산업의 국제화 트렌드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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