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 글로벌 패션 시장의 절대 강자로 등극

K-POP 아이돌들이 글로벌 패션 무대의 중심에 올라섰다. 올해 봄/여름(SS25) 패션 시즌 동안 한국 아이돌들의 활약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으며, 이들이 패션 쇼의 매체 가치 창출을 완전히 장악했다. Left와 Karla Otto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 얻은 미디어 가치(EMV)는 8억3,960만 달러(약 1,175억원)에 달해 지난 FW24 대비 59% 증가, SS24 대비 16% 증가했다. 상위 20대 인플루언서 중 45%가 남한 출신 아이돌로, 평균 8.8%의 인게이지먼트율을 기록해 모든 지역 중 최고 수준이었다. 블랙핑크의 지수는 지난해 SS24에 디올을 통해 1,150만 달러의 미디어 가치를 만들었으나, 올해 Tommy Hilfiger와 디올 출연으로 그 가치가 약 1,700만 달러까지 올라 최고 인플루언서 중 2위에 올랐다. 디올은 지난 3년 연속으로 패션 시즌 전체 미디어 가치 1위를 기록했으며, 지수의 존재감만으로도 2위 Tommy Hilfiger를 약 1,000만 달러 차이로 압도했다. 아이돌들의 영향력은 팬덤의 열정으로 증폭된다. 밀란 패션위크에서 BTS의 한 멤버가 구찌 글로벌 앰버서더로 나타났을 때 팬들("아미")은 비를 무릅쓰고 Triennale 정원 밖에 배너와 포스터를 들고 캠핑했다. 파리 패션위크에서 블랙핑크 로제가 Saint Laurent 쇼에 도착했을 때는 수천 명의 팬들이 몰려 입장 자체가 어려울 정도였다. 지수의 디올 쇼 참석 때는 "LADY JISOO AT DIOR PFW" 해시태그가 하루 종일 X(트위터)의 트렌딩 1위를 차지했다. 개별 아이돌의 활동도 눈에 띈다. NewJeans의 해린은 디올 글로벌 앰버서더로, 모노톤 룩을 선호하며 공항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BTS의 RM은 카키 그린 파텍필립 아쿠아노트를, 지민은 파텍필립 컬리케이션 5905P를 착용하며 럭셀 시계 애호가로 알려졌다. 블랙핑크의 지수는 까르띠에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판테르 드 까르띠에 시계를 즐겨 착용한다. 신진 디자이너도 K-POP 아이돌의 후광 속에서 성장 중이다. 영국 디자이너 Rebecca가 운영하는 남한 기반 브랜드 'Dainty Knit'은 26세 나이에 aespa의 카리나와 Stray Kids의 옷을 만들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대 패션과 요정 모티프를 혼합한 그녀의 니트웨어는 "어린 시절 향수"와 "펑키한 영국 스타일"을 결합해 K-POP 팬들 사이에서 "가장 귀여운 니트웨어 집착"이 되었다. 한편, 아시아의 새로운 별들도 떠오르고 있다. 태국 배우 Nattawin Wattanagitiphat은 디올에서 1,400만 달러 이상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하며 지수를 제친 지난 시즌의 톱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블랙핑크 리사는 Louis Vuitton의 신임 메인 앰버서더로 2년 이상 지위를 지켜온 Zendaya를 대체했다. 이는 K-POP을 넘어 아시아 전체의 글로벌 패션 시장 영향력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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