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산업, 미국 관세 리스크 무풍지대로 주목…'ACE KPOP ETF' 자금 몰려

K-POP 산업이 미국발 관세 리스크의 안전지대로 평가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 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연초 이후 200억 원을 넘는 개인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ACE KPOP 포커스 ETF에는 올해 들어 202억 원의 개인 순매수 자금이 흘러 들어갔다. 순자산액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 지난 2월 초 500억 원을 넘긴 이후 3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1215억 원의 순자산액을 기록했다. 자금 유입의 배경에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문화 수입 제한) 해제 시그널과 실적 기대감이 작용했다. 무엇보다 K-POP 산업은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서도 자유로운 상황이 강점이다. ACE KPOP 포커스 ETF는 K-POP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시장 지배력을 지닌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인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엔터산업 상위 4사에 95% 수준으로 집중 투자한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에스엠(27.78%), 하이브(25.04%), JYP Ent.(22.35%),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29%)를 중심으로 하며,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0.93%)와 디지털 콘텐츠 및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업체 KT지니뮤직(0.69%)도 편입돼 있다. 수익률 성과도 우수하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7.73%로, 동일 기간 주식형 ETF 653개의 평균 수익률 2.26%를 크게 상회했다. 최근 1년 수익률도 51.83%에 이른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남경문 주식리서치담당은 "K-POP 수요가 글로벌하게 확대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대형 지식재산권(IP)의 컴백과 공연 등이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ACE KPOP 포커스 ETF는 국내 상장 ETF 중 K-POP 산업 관련 기업에만 투자하는 유일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K-POP 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하이브의 미국 현지화 걸그룹 캣츠아이는 지난해 6월 데뷔해 최근 선공개 싱글 'Gnarly'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92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냈으나, 미국 현지 아이돌 산업 인프라 부재와 K-POP 시스템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균열을 마주하고 있다. JYP의 미국 현지화 그룹 VCHA는 한 미국인 멤버가 학대와 혹사, 섭식장애 문제를 이유로 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있다. 이는 K-POP 시스템이 서구 사회의 가치 기준과 충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K-POP의 서구 현지화 전략이 양적 성장의 기회인 동시에, 산업의 구조적 관성을 개선하는 질적 전환의 무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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