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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물리 앨범 판매 9년 만에 19% 급락, 백만판매 앨범도 13개 줄어

K-pop 물리 앨범 판매 9년 만에 19% 급락, 백만판매 앨범도 13개 줄어

2024년 K-pop 물리 앨범 시장이 위기를 맞았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의 서클 차트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물리 앨범 판매량은 9,314만 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억1,600만 장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올해는 12월 판매를 포함하더라도 2023년 달성한 1억 장 이상의 판매량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지표도 악화됐다. 백만 판매 달성 앨범은 20장으로, 전년도 33장보다 13장이나 감소했다. 주요 그룹들의 판매량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SEVENTEEN과 Stray Kids는 2023년 각각 500만 장씩 판매했으나, 올해는 SEVENTEEN이 300만 장, Stray Kids가 200만 장에 그쳤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JoongAng Ilbo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앨범 산업이 과열됐다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떨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연간 20% 감소는 업계에 큰 위기"라고 진단했다. 신앨범뿐 아니라 기존 앨범(발매 6개월 이상)의 판매량도 급감했다. 2024년 상반기 기존 앨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7% 감소해 330만 장만 판매됐다. 기존 앨범 판매는 신규 팬 유입 지표로 자주 활용된다. K-pop 앨범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는 산업 내 부정적 뉴스가 지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2월 18일 발표한 보고서는 "HYBE와 ADOR의 분쟁 및 K-pop 아이돌 사건사고가 대중에게 피로감을 안겨주었다"고 분석했다. 음악평론가 김윤하는 최근 업계 갈등과 앨범 판매 하락의 직접적 연관성에는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부정적 여론은 명확한 악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K-pop 수요에 장기적으로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업계는 2025년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BTS의 SUGA, RM, 지민, 뷔, 정국이 6월까지 군 복무를 완료하며 하반기 신곡 발매가 예상되고, BLACKPINK과 지드래곤도 새 음악을 준비 중이다. aespa, ILLIT, IVE,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등 4세대 그룹들도 2025년 신작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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