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라디오·영화·애니메이션으로 확장…글로벌 문화 영향력 강화

K-POP이 음악을 넘어 라디오,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며 글로벌 문화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원더걸스 출신의 가수 겸 방송인 혜림이 KBS 월드라디오의 새로운 라디오 DJ로 데뷔했다. '혜림의 원더 아워스(Wonder Hours with Hyerim)'는 '박정현의 원파인데이'의 후속으로 론칭되는 영어 가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금 오후 5시 10분부터 7시 10분까지 2시간 동안 방송된다. 유년 시절을 홍콩에서 보낸 혜림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광둥어를 구사하며 전 세계 한류 팬들과 한국의 대중음악과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KBS 월드라디오는 "아이돌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연 2세대 대표주자이자 국민 걸그룹 출신인 혜림이 현재의 케이팝은 물론 케이팝 이전의 가요까지 폭넓게 소개할 수 있는 적격자"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그래미상 수상자 Anderson .Paak가 자신의 영화 데뷔작 'KPops!'를 통해 K-POP 문화에 진출했다. 팬데믹 기간 자신의 아들 Soul Rasheed의 K-POP 열정과 유튜브 영상에 대한 집착을 함께 경험하면서 영감을 받은 이 영화는 5년에 걸쳐 제작됐다. 영화는 Anderson .Paak가 직접 출연하며, 자신의 아들과도 함께 연기했다. 영화 속 주인공 BJ는 서울로 떠나 인기 K-POP 경쟁 시리즈에 참가하다가 자신의 아들인 태영(Tae Young)과 만나게 되는 설정으로, "검은 문화와 한국 문화를 조명하면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코미디"를 목표로 했다. Anderson .Paak는 Bruno Mars와 함께 Silk Sonic 듀오를 이루며 4개의 그래미상을 함께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Bruno Mars의 투어에 참여하며 DJ Pee .Wee로 활동 중이다. Netflix의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는 K-POP 콘텐츠 확대의 또 다른 사례다. 지난해 6월 Netflix에서 공개된 이 작품은 K-POP 걸그룹이 비밀리에 악마와 싸운다는 설정의 애니메이션으로, 출시 당시 글로벌 팬덤을 즉각 형성했다. 현재 이 영화는 권위 있는 Criterion Collection에 편입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Netflix 영화로는 드문 사례다. Variety의 보도에 따르면 Guillermo del Toro의 'Frankenstein'과 함께 Criterion Collection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는 고전부터 현대 영화까지 "중요한 영화들을 선별, 복원, 배포"하는 컬렉션의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KPop Demon Hunters'는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Rotten Tomatoes에서 평론가 점수 92%, 관객 점수 99%를 기록했으며, 100회 이상의 상을 수상했다. 이 중에는 골든글로브 2개, 그래미상 1개, 애니 어워드 10개가 포함되며, 아카데미상 애니메이션 부분과 '골든' 곡상에도 후보로 올라 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여러 장난감 제조사들이 라이선스 상품을 발표했다. Mattel, Hasbro, Spin Master, LEGO, Funko, Woobles 등 6개 제조사와 수집가용 Hot Toys 등이 함께 제품 라인을 발표했으며, 가격대는 5달러부터 280달러까지 다양하다. 제품 종류는 패션 인형, 액션 피규어, 폼 무기, 디지털 펫, 뜨개질 킷, 보드게임, 라이트 스틱, LEGO 세트 등을 포함하고 있다. K-POP이 이제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영화, 애니메이션, 라디오, 메타버스 등 글로벌 문화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미디어 진출은 K-POP의 글로벌 영향력이 음악 산업을 벗어나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에 깊이 있게 침투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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