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서 K-문학·K-영화·K-푸드로 확대…글로벌 한류 전 분야 '다변화'

한류가 K-팝 중심에서 K-문학, K-영화, K-푸드 등으로 다각화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발표한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30개국 외신 기사와 SNS 자료 약 150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한류 관련 외신 보도는 아시아(44%), 유럽(20.8%), 북미(16.9%)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관심 분야가 뚜렷하게 달랐다. 아시아·유럽·북마·중남미 등 대부분 지역에서 K-팝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K-문학', 오세아니아에서는 'K-영화'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는 미국, 인도, 아르헨티나, 베트남 순으로 보도량이 많았으며, 일본에서는 'K-문학', 베트남에서는 'K-드라마', 브라질에서는 'K-영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K-푸드 열풍이 두드러졌다. '김치', '소주', '라면', '비빔밥' 등 전통 한식이 주목받으면서, 새롭게 '셰프'와 '오징어 게임'이 연관 핵심어로 부상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식이 세계적으로 재조명된 효과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K-푸드 플러스 부문 수출액은 121억6천만 달러(약 16조 원)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91억6천만 달러로 3.0% 증가했으며, 라면 수출액은 9억5,240만 달러로 전년(7억6,540만 달러) 대비 24.4% 늘었다. 냉동김밥 열풍으로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630만 달러로 18.9% 증가했고, 김치 수출액은 1억5,560만 달러로 10.5%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쌀가공식품이 농식품 수출 열풍을 이끌었다.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3,6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4% 급증했으며, 상반기에 1억 달러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라면 수출액도 5억9,020만 달러로 32.3% 증가했고, 2024년 말 기준 라면 수출액은 10억2천만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라면 수출액이 12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하고 주제곡 '골든'이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국립중앙박물관 외국인 방문객 증가, 'K-컬처' 체험 상품 예약 급증 등 관광과 소비 영역까지 콘텐츠 파급 효과가 확산됐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도 국가별 정서에 맞춘 제목 현지화 전략과 보편적 가족애 서사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넷플릭스 방영 이후 제주 관광 수요가 증가했고, SNS에서 '나만의 관식 챌린지' 등의 자발적 확산이 이어졌다. '오징어 게임'은 시즌 3 공개 이후 93개국 1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적 영향력을 유지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평론가 지표는 다소 하락했지만, 높은 대중적 관심으로 세계적 브랜드 협업, 미국 주류 시상식 수상, OTT 투자 확대 등 산업적 파급 효과가 지속됐다. 특히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K-문학' 보도 비중은 전 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외신은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며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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