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팬덤 비즈니스 글로벌 표준 확립...웹3·팬플랫폼·핀테크 결합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사진 jeffguillenn /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K-팝 팬덤 비즈니스가 이제 글로벌 음악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라이브 음악 산업 컨퍼런스 'ILMC 38(국제 라이브 음악 컨퍼런스)'에서 비마이프렌즈의 서우석 대표는 "K-팝은 이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의 표준"이라며 "팬덤과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하는 사업 모델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팬 참여형 플랫폼의 혁신 한국의 모드하우스는 팬 참여형 아티스트 기획사의 선두주자로, 걸그룹 '트리플S'와 '아르테미스'를 통해 새로운 팬 참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모드하우스는 팬 참여 플랫폼 '코스모(Cosmo)' 앱을 운영하며, 여기서 팬들은 NFT 포토카드를 구매·수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룹의 운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팬클럽 이름 선정이나 앨범 타이틀 곡 결정 같은 중요한 운영 과정에 팬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팬들은 유틸리티 토큰 'COMO'를 통해 거버넌스에 참여하며, 이 토큰은 NFT 포토카드 구매 또는 팬덤 활동 참여 정도에 따라 에어드롭으로 획득된다. NFT 포토카드는 한정된 기간 동안만 무제한 공급되어 희소성을 유지하며, 실물 포토카드와 디지털 형태 모두로 제공된다. 이러한 모델은 기존 포토카드 수집 문화의 디지털 진화이면서도 투명한 정산 시스템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한다. ## 통합 팬덤 경제 생태계 구축 비마이프렌즈는 지난해 12월 음악 유통사 드림어스컴퍼니를 인수하며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FLO'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음악 제작부터 유통, 공연, 팝업에 이르는 전 과정에 팬덤 경험을 통합하는 '팬덤 비즈니스 360 모델'을 완성했다. FLO를 통해 음악 소비자를 확보하고, 비스테이지 플랫폼을 통해 충성도 높은 팬덤으로 전환시키며, 멤버십·굿즈·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수익화하는 구조다. 서우석 대표는 "비스테이지와 같은 팬덤 플랫폼은 앨범 주기와 투어 사이 팬 충성도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음악 제작부터 유통, 공연, 팝업에 이르는 전 과정에 팬덤 경험을 통합하는 것이 사업 확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K-팝에서 개발된 멤버십 키트, 시즌 그리팅 등 팬 참여 모델이 글로벌 IP로 확산되고 있으며, 비마이프렌즈는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식 팝업 파트너로도 선정되었다. ## 웹3 기술과 핀테크 결합 K-팝 팬덤 비즈니스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기술과도 결합하고 있다. 글로벌 K-팝 아이돌 체험 플랫폼 케이팝아케이드와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 기업 다윈KS는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스마트 체험 관광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케이팝아케이드는 서울 성수동을 기점으로 방문객이 직접 아이돌이 되어보는 '비 더 아이돌(Be the Ido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 방한 외래 관광객이 2,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거점 확대를 추진 중이다. 다윈KS가 운영하는 'MTM(Multi Digital ATM)'은 16개국 85종 법정화폐의 환전은 물론, 비트코인, 테더 등 가상자산을 활용한 선불카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단계별 협업을 통해 주요 관광 거점의 MTM 기기 화면에 케이팝아케이드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향후 매장 내 MTM 설치로 가상자산 즉시 결제 및 글로벌 선예약 발권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웹3 기술을 활용한 팬덤 비즈니스는 기존의 단순 수익화 모델을 벗어나 팬들의 공감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서우석 대표는 "과거 한국은 글로벌 음악 산업의 룰을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우리가 직접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세계에 수출하는 단계에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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