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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음반 판매량 19.5% 급감, 2024년 성장세 꺾여…BTS·블랙핑크 복귀로 회복 기대

K-팝 음반 판매량 19.5% 급감, 2024년 성장세 꺾여…BTS·블랙핑크 복귀로 회복 기대

K-팝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년간 지속해온 급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2024년 실물 음반 판매량이 전년도 대비 19.5% 감소하면서 산업 전반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원형 차트 기준 실물 음반 판매량(1~400위 합계)은 약 9천890만장으로 전년도 대비 2천130만장 감소하며 처음으로 1억장 아래로 내려갔다. 또한 100만장 이상 판매한 밀리언셀러 앨범도 크게 줄었다. 2023년 33장에서 2024년 20장으로 13장이 감소했다. 음반 수출액의 경우 2024년 2억9천183만7천달러(4천238억원)로 전년도 2억9천23만1천달러(4천215억원)보다 0.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거의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급증한 수출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2019년 7천459만4천달러에서 2020년 1억3천620만1천달러, 2021년 2억2천85만달러, 2022년 2억3천138만9천달러로 가파르게 증가했던 흐름이 완전히 중단되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일본(8천978만6천달러·1천303억원)이 1위였고, 미국(6천29만3천달러·875억원), 중국(5천978만9천달러·868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 세 국가의 수출액 점유율은 72.8%에 달했다. 특히 일본은 전년도 대비 24.7% 감소했으나, 중국은 경기 불황과 한한령이 계속되는 가운데도 76.4% 증가하며 수출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 업계는 2024년의 판매량 감소 요인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있다. 먼저 기존 'K-팝 병폐'로 지목되던 초동(첫 주 판매량) 경쟁, 무한 팬싸(팬 사인회 반복 개최), 음반 밀어내기(필요 이상의 물량 출하) 등 과도한 마케팅이 다소 수그러들었다. 또한 주요 아이돌 그룹의 팬덤도 2022~2023년과 같은 판매량 기록 경쟁이 과열되지 않았다.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판매량 감소량이 상위권 보이그룹에 몰려 있고, 걸그룹은 전년도 대비 큰 변동이 없이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4년 여름 파리올림픽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K-팝에 대한 관심도를 분산시킨 측면도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하이브와 SM 등 대형 기획사의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으며, YG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2025년 시장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 6월 RM, 뷔, 지민, 정국, 슈가 다섯 멤버의 병역 의무가 종료될 예정이며, 블랙핑크는 올봄 신곡 작업에 들어가 여름께부터 새 월드투어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돌아오면서 3·4세대 아이돌과 그 후배들이 동시에 활동하는 라인업이 두터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하이브, SM, JYP 등 대형 기획사들이 올해 잇따라 신인 그룹을 선보인다. JYP는 1월 20일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을 데뷔시켰고, SM은 2월 8인조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한영 합작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등 현재 전성기를 맞이한 4세대 아이돌의 후배 그룹들이 K-팝 시장의 흥행 배턴을 제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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