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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열풍이 만드는 경제 거대효과…중국 Z세대 '감정 소비' 확산, 서울 '아시아 최고 레저 목적지' 선정

K-팝 열풍이 만드는 경제 거대효과…중국 Z세대 '감정 소비' 확산, 서울 '아시아 최고 레저 목적지' 선정

K-팝의 경제적 영향력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2억5천만 명 Z세대(1995~2010년 출생) 소비자들이 K-팝 트레이딩 카드 등에 과감한 지출을 하고 있으며, 서울이 타이베이와 도쿄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레저 목적지로 선정되는 등 한류가 경제 영역에서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중국 Z세대는 일상생활에서는 절약하면서도 감정적 만족을 주는 소비 영역에는 과감히 지출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자상거래 종사자 류메이쉬안은 "K-팝 스타의 트레이딩 카드에 9,600달러(약 1,300만원)를 썼다"며 취미 관련 소비의 극단적 사례를 언급했다. 이는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덜 민감하면서 감정적 연결과 즐거움을 주는 제품에 몰두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제이엠인베스트먼트 리쇼우창 펀드매니저는 "새로운 소비자는 자기만족을 추구하며 취미에 몰두하고, 감정적 연결과 즐거움을 주는 것에 소비한다"고 분석했다. K-팝 열풍은 중국 기업들의 실적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K-팝 관련 소비품을 판매하는 팝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6.9% 증가한 130억4,000만 위안(약 2조5,1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165% 성장했다. 팝마트와 미쉐, 라오푸황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배 이상 상승했으며, 팝마트는 미국의 유명 장난감 기업 마텔과 해즈브로를 합친 시가총액을 이미 초과한 상황이다. 한론의 한류 경제 영향력은 관광 산업에서도 두드러진다. 미국 여행 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한 '2025 레저 라이프 스타일 어워즈'에서 서울이 '최고의 아시아 레저 목적지' 부문 1위로 선정된 것이다. 서울은 지난해 타이베이에 밀려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1위를 탈환했으며, 타이베이(2위), 도쿄(3위), 태국 푸껫(4위), 싱가포르(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서울이 한류 콘텐츠, 쇼핑과 미식, 등산 관광 등 다양한 레저 콘텐츠 측면에서 아시아 도시 중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한류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전북 익산역 유세에서 현재 연 6조5,000억원대의 ODA(공적개발원조) 예산을 K-팝,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 문화 확산 전략에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외교 공관은 많은데 인력과 예산은 부족하다"며 "ODA사업과 맞물려 한류를 알리는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차이나스키니 마크 태너 대표는 "이들 기업은 시장의 분위기를 잘 읽고 트렌드에 적응했으며,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소비 열풍은 중국의 수출 주도형 성장 모델이 미·중 무역 긴장으로 위협받는 가운데, 소비 진작과 내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경제 모델 전환을 시도하는 중국에 희망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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