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업계, 홍콩 화재 참사에 수백만 홍콩달러 규모 긴급 구호

홍콩 타이포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화재로 94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실종된 가운데, K-팝 아티스트와 기획사들이 신속하게 기부에 나섰다. 지난 11월 26일 오후 2시 52분경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발생한 이 화재는 홍콩 역사상 가장 심각한 주거용 화재 사건 중 하나가 되었다. 1980년대에 지어진 이 복합단지는 당시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으며, 대나무와 스티로폼 같은 가연성 건축 자재가 화염의 급속 확산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기획사들은 즉각적인 구호에 나섰다. CJ ENM은 2,000만 홍콩달러(약 260만 달러)를 기부하며 가장 먼저 지원에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홍콩적십자에 100만 홍콩달러를 전달했고, YG엔터테인먼트도 100만 홍콩달러를 기부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의 6개 레이블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약 266만 홍콩달러(약 34만 달러)를 기탁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홍콩 World Vision에 200만 홍콩달러를 기부했으며, THEBLACKLABEL도 50만 홍콩달러를 지원했다. 대형 4개 기획사의 기부금만 총 855,000달러에 달했다. 개별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활발했다. 홍콩 출신 갓세븐의 잭슨은 본인의 브랜드 'TEAM WANG design'과 함께 100만 홍콩달러를 현지 병원에 전달했다. 슈퍼주니어는 그룹명의로 100만 홍콩달러를 기부하며 "이 도시의 따뜻함과 친절함을 기억하며" 애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World Vision Hong Kong에 100만 홍콩달러(약 129,000달러)를 기부했으며, "홍콩으로부터의 불운한 소식을 들었을 때 모두 마음이 무거웠다. 우리의 마음은 항상 홍콩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파는 50만 홍콩달러를 중국홍콩적십자에 기부하며 "가슴 아픈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25만 홍콩달러를, 웨이션브이도 25만 홍콩달러를 기부했다. i-dle(아이들)은 포선재단(Fosun Foundation)을 통해 100만 위안(약 110만 홍콩달러)을 기부했으며, 멤버 우기는 SNS에 직접 애도의 글을 남겼다. 제로베이스원의 중국인 멤버 장하오도 긴급 구조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플레이브(PLAVE)는 중국 홍콩 적십자회에 25만 홍콩달러(약 4,700만 원)를 기부하며 "많은 분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고,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홍콩 팬들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BOYNEXTDOOR과 TWS 같은 신생 그룹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1,250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되었으며, 구조 과정에서 1명의 소방관이 사망했다. 홍콩 경찰은 형사 조사를 개시했고, 현재까지 3명이 체포되었다. 이와 같은 K-팝 업계의 신속한 대응은 홍콩에서 2025 MAMA AWARDS 개최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CJ ENM은 시상식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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