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글로벌 음악상 석권…리사·로제 잇따라 쾌거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해외 주요 음악상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발표된 2024 MTV 유럽 뮤직 어워즈 후보자 명단에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했다. BLACKPINK 리사가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리사는 스페인 아티스트 로살리아와 협업한 '뉴 우먼'으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와 '베스트 콜래버레이션' 부문에 올랐으며, 추가로 '베스트 K-팝'과 '비기스트 팬스(Biggest Fans)' 두 부문에 더 후보됐다. 총 4개 부문 후보는 이번 시상식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다 기록이다. 리사는 지난 9월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K-팝'을 수상한 바 있다. HYBE 산하 르세라핌은 '베스트 K-팝', '베스트 뉴', '베스트 푸시' 3개 부문에 후보되며 두 번째로 많은 부문에 올랐다. 최근 빌보드 차트에서 신곡 '크레이지'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르세라핌은 9월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BTS의 지민과 정국, NewJeans, Stray Kids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도 '베스트 K-팝'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되며 글로벌 인정을 받고 있다. HYBE 계열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은 3월 데뷔 후 빌보드 핫100에 오른 데뷔곡 '마그네틱'의 인기를 바탕으로 '베스트 아시아 액트' 부문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한편, BLACKPINK 로제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46회 브릿 어워즈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곡 'APT.'로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K-팝 역사상 브릿 어워즈 첫 수상이다. 'APT.'는 한국의 '아파트 게임'(술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으로, 중독적인 가사와 밝은 멜로디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순위인 3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영국 공식 싱글 차트에서는 2위까지 올라 1년 이상 차트에 머물렀다. BTS는 2021년과 2022년, BLACKPINK는 2023년 브릿 어워즈 '인터내셔널 그룹 오브 더 이어'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지만, 수상은 로제가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후보 명단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뮤직 비디오', '베스트 팝'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MTV 유럽 뮤직 어워즈는 1994년 출범한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의 유럽판으로, 11월 10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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