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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글로벌 성공의 이면…뉴진스 소송, 창의적 정체기로 내부 균열

K-팝 글로벌 성공의 이면…뉴진스 소송, 창의적 정체기로 내부 균열

2025년 K-팝은 세계적 주류 문화로 안착했으나, 국내 산업 내부는 심각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25년, 케이팝은 내면의 악마와 싸웠다"며 "화려한 성취의 이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장 상징적인 갈등은 뉴진스와 어도어(하이브)의 전속 계약 소송이었다. 뉴욕타임스는 뉴진스를 "지난 몇 년간 가장 혁신적인 행보를 보인 그룹"이라며 "케이팝의 진정한 저력과 성장의 향방이 법정에서 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10월 1심 판결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으나, 이후 어도어가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심화되었다. 팬들은 소속사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태를 "사업과 예술 두 측면 모두에서 무거운 과제를 던진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지난 30년간 케이팝은 소수 거대 연예 기획사의 하향식 구조를 통해 성장해왔다"며 "이런 시스템 안에서는 독창적인 색깔을 지닌 그룹이 활동을 지속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케이팝 산업이 '창의적 정체기'에 빠졌다는 우려도 나왔다. 거대 기획사 소속 그룹들이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영적 측면의 위기도 심각하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수천억원대 규모의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검찰·경찰·금융감독원·국세청이 수사에 총동원된 상황이다. 케이팝 산업 성장의 상징이었던 거대 기획사가 거대 자본과 결탁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노출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2025년 빌보드 200에서 8연속 1위 데뷔라는 글로벌 신기록을 세웠고, 북미 3개 월드투어에서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222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 하지만 한국 국내 시장은 피로 신호를 보이고 있다. 서클 차트에 따르면 2025년 한국 물리적 앨범 판매량은 전년 대비 7.5% 하락했고, 여성 아티스트의 판매량은 거의 20% 떨어졌다. 상위 400개 앨범 총 판매량은 약 9,090만 장으로, 상징적 기준인 1억 장 회귀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다만 희망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에피(Effie), 더 딥(the Deep) 같은 기획사 밖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도발적 시도와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가 합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그리고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의 흥행을 "케이팝이 주류 장르로 자리잡으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케이팝 산업이 내부적 피로감과 불안을 견디는 사이, "이를 뒤엎을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결국 2025년 K-팝은 글로벌 확장과 국내 위기가 공존하는 분수령의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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