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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업계, 제주항공 참사 추모로 행사 취소·콘서트 연기

K팝 업계, 제주항공 참사 추모로 행사 취소·콘서트 연기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K팝 업계가 연말 행사 취소와 활동 연기로 추모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181명을 태운 상태에서 무안공항 착륙 중 사고를 일으켰고, 승무원 2명만 생존했다. 한국의 행동 대통령 최상목은 1월 5일 자정까지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KBS는 31일 서울 명동스퀘어에서 예정되었던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의 개최를 취소했다. MBC도 29일 연예대상 시상식에 이어 30일 예정된 연기대상 시상식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연말 콘서트도 취소 행렬이 이어졌다. 비이피씨탄젠트가 주관하는 '서울콘X월드케이팝페스티벌 카운트다운'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다이나믹듀오, 지코 등 다수의 유명 가수들이 출연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제주신화월드의 '제주신화월드 카운트다운 2025' 콘서트도 자우림, 악동뮤지션, 이무진 등 가수 출연 예정 중 취소되었고, 가수 테이, 이승환, 김장훈 등도 예정된 콘서트 취소를 공지했다. K팝 그룹들도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했다. 아이브는 내년 2월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를 앞두고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를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은 두 번째 싱글 '텔레파티(TELEPARTY)' 공식 사진 공개를 연기했고, 르세라핌의 허윤진은 싱글 '젤리피시(Jellyfish)' 발매를 미루었다. 스트레이 키즈도 '송 바이(SONG By)' 프로젝트의 새로운 곡 발매를 중단했다. 연예계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가수 지드래곤은 검은 바탕에 흰 꽃 이미지를 SNS에 올리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배우 고소영은 국화꽃 사진으로, 배우 김혜수는 직접 추모 글을 게시했다.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는 인스타그램에 "사고로 영향을 받은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가장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예정된 라이브 방송 연기를 알리며 "어제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장 깊은 조의를 보냅니다"라고 했다. 가수 임영웅은 29일 진행된 콘서트 중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며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시부야 NHK홀에서 열린 제75회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아일릿,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트와이스 등 K팝 그룹 4개 팀은 모두 왼쪽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대부분 흰색 의상을 입었고, 검은 리본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도 전날 일본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전원이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리본을 달고 출연했다. 종교계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발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기를, 또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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