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티스트 신장르 개척 활발…아프로비츠·R&B 장르 도전 확산

K팝 아티스트들이 기존 장르를 벗어나 새로운 음악 스타일에 도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케이팝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가운데, 개별 아티스트들은 독창적인 장르 실험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K팝 걸그룹 TRI.BE는 20일 신곡 'Diamond'를 통해 'K팝 아프로비츠' 개척을 선언했다. TRI.BE의 리더 송선은 "많은 K팝 걸그룹들이 아프로비츠 장르를 기반으로 한 곡을 내놓지 않았다"며 "'Diamond'를 통해 사람들이 TRI.BE를 아프로비츠 장르와 연결짓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K팝 아프로비츠 장르가 TRI.BE와 연결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K팝 아이돌 그룹이 이 장르의 곡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Diamond'는 칠링한 아프로비츠 사운드에 TRI.BE의 독특한 보컬 스타일을 혼합한 곡이다. EXID의 'Up & Down'(2014)과 Apink의 'LUV'(2014) 등을 작업한 프로듀서 S.Tiger가 이번에도 TRI.BE와 협력했다. 송선은 "이전 음반에서 아프로비츠 사운드를 일부 포함했지만 이번이 장르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첫 시도"라며 "장르를 이해하고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장르 시도는 TRI.BE가 오래 준비한 이유이기도 했다. 현빈은 "지난 7월부터 'Diamond'를 준비했다"며 "타이틀곡에 변화가 있었고, 맞는 안무를 만드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미르는 "프로듀서 S.Tiger에게 나의 보컬 녹음을 계속 보내 평가와 피드백을 받았다"며 "낯선 단어의 발음을 위해 백업 발음도 녹음해 주셨고,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B사이드 곡 'Run'도 TRI.BE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안무 설계까지 직접 담당했다. 지아는 "'Run'은 TRI.BE 멤버들이 서로를 향해, 팬들을 향해 가진 소망과 생각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미르는 "곡의 팝핑한 특성에 맞도록 안무를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Diamond' 프로모션 이후 올해 해외 팬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도 새로운 음반으로 컴백할 예정이므로 2024년 활동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LE SSERAFIM도 최신곡 'Smart'를 통해 아프로비츠 장르의 영향을 담은 음악을 선보였다. 다만 일부 팬들은 'Smart'가 그래미상 수상곡인 타일라(Tyla)의 'Water'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타일라의 'Water'는 2023년 7월 출시 후 16개국의 톱텐에 진입했으며, 2024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아프리카 뮤직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일부 팬들은 LE SSERAFIM의 안무, 의상, 음악 미학까지 타일라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타일라는 SNS에서 "이상한 기운 없이 항상 모든 소녀들을 사랑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두 아티스트 모두 올해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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